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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홈트 - 카톡으로 시작하는 보통사람들의 습관 트레이닝
이범용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평점 :
내가 가진 습관에 대해 생각 해 본 적이 별로 없다.
2n년을 살면서 형성되어온 좋고 나쁜 습관들이 무엇인지, 귀차니즘과 벼락치기를 하는 것은 습관인지 성격이지, 오늘 하루를 즐겁고 알차게 살아가고 싶음이 메인이 되어, 20세 이후에는 나의 습관을 되돌아본적이 없는 듯 하다.
수능과 대학입학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던 고등학교 시절때만해도, 매일매일 공부계획을 짜고, 나쁜 습관은 제거하려는 가상한 노력들을 해왔는데, 그 시절에 어떻게 그렇게 열정적일 수 있었는지 신기하면서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비록, 지금은 과거만큼,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한다거나 계획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과 같은 일들에 신경쓰지 않고 살아간다. 다양한 대외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게 너무 좋고, 내가 좋아하는 일들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게 나에게는 중요한 것이다. 지금 내가 바쁘면서도 즐겁게 살아가는 사실에 만족하다보니, 나의 습과들과 더 멀어지는 거 같고, 그 중요성을 잊고 살아갔다.
<습관홈트>는 하루 10분, 작은 일들 3개를 100%실천하며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습관들을 생성해나가는 시행착오와 사례들을 다룬다. 자기계발서에 회의를 느끼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리인 마냥 무조건적으로 답인 듯이 이야기하는 일방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습관홈트>는 나와 같은, 보통사람들, 일반인들이 주체가 되어 습관 트레이닝을 하고, 일지를 기록하고, 결과를 제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질적이지 않으며, 공감할 수 있고, 쉽게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또한 매우 현실적이다. 우리가 작심삼일 노래를 부르는 원인을 분석하고, 실패원인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10분/작은습관/3개' 인 것이다. 특히 ‘작은습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하루에 책 2쪽 읽기, 단어10개 외우기 등', 겉보기에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만 같은, 그야말로 쉽다고 치부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다고 해서 쉬운 것이 아님을 직접 실천해본다면 알수 있겠지. 주변의 유혹들과 바쁜 일정의 방해 속에서도 이를 매일 100% 실행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음을.
물론, <습관홈트>를 읽으면서, 나도 한번 시도해볼까, 하는 희망찬 생각들이 생성되기도 했다. 어떻게 습관 트레이닝을 하는지, 그 처음과 끝을 다 읽어보았으니, 나도 실행만 하면 좋은 습관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샘솟았다.
하지만, 현재 책을 완독한지 일주일이 넘었음에도 생각만 있을 뿐,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역시 생각이 쉽지, 실행은 어렵다. 그런 면에서, 책 속 도전을 한 사람들이 매우 대단해보이고 읮가 매우 강한 사람들 같다.
곧 개강인데, 막학기에는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데, 이번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습관 트레이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하루를 바꾸지 못한다는 것은 현재를 바꿀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꾸지도 못하고, 시간을 건너뛰어 미래로 가서 미래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현재이며, 그것은 곧 우리의 하루입니다. -26
작은 습관 실천은 95%가 아니라 100% 성공해야 합니다. 습관 자체가 아니라, 지속적인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관성의 법칙을 따르는 우리 뇌를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작은 습관 실천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50
노자는 “세상의 변화에 순응하고 적응하려면, 내 안의 수학 공식에 세상을 대입하지 말라”고 타이릅니다.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보라”고 조언합니다. “내 안의 지식이나 수학 공식에 맞추어 세상을 재단하려 한다면, 내 작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내가 믿고 싶은 대로 살아가게 되니 경계하라”고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내 안에 갇혀 있으면 세상의 변화에 둔감해지고 뒤처지게 됩니다.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