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이 이민을 받아주는 나라에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반유대주의를 수출하려 했다는 점, 바로 여기에 나치 정권의 교활함이 있었다.-46쪽
홀로코스트는 반유대주의 이데올로기와 게르만 민족의 우월함의 논리적인, 따라서 선험적으로 추구된 결과였는가? 아니면 인구 이동을 전제하고 특정한 주민들의 절멸을 전략의 일부로 간주한 합리적 계산에 따른 권력 정치의 일부였는가? 유대인 학살은 처음부터 히틀러의 의도였는가? 아니면 나치 통치의 급진화의 결과였는가? 아니면 단순히 여러 가능성들의 결과였는가?-1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