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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 임길택 선생님이 가르친 탄광 마을 어린이 시 ㅣ 보리 어린이 21
임길택 엮음, 김환영 그림 / 보리 / 2006년 9월
평점 :
아이들 눈에 비치는 가난한 삶의 풍경은 어른처럼 과장되지 않고 투명하다.
투명한 그 속에 묻어나는 유머는 어른들의 지친 삶을 일으키는 활력이며 희망이다.
형의 작아진 옷을 웃으며 흘깃거리는 동생,
옷 사달라고 떼쓰는 딸아이를 너 팔아서 사줄까 하며 웃음을 물고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그림은 아이들의 서글픈 현실을 희망으로 바꿔내는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