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 엄마와 함께한 가장 푸르른 날들의 기록
송정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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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딸들은 "엄마" 라는 단어부터가 뭉클하잖아요
이 책이 그렇습니다. 

1장 엄마와 함께였던 당연한 봄날들
2장 엄마도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소녀
3장 우리가 나란히 바라본 세계는 좀 더 빛났다. 
4장 엄마와 딸의 사랑도 번져가니까
5장 당신이 걸어간 뒤 남아 있는 나날들을 걸어요

작가는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엄마와의 버킷리스트로 써 내려가며,
각 장마다 스토리를 연결해 갔지만.. 

한장한장 읽을 때마다  마음이 울컥하고, 
애잔하고, 그립고, 속상하고, 슬프고,
그리고 다짐하고를 반복하게 한다. 

그리고 아직 이 모든 것들을 함께 할수 있는 엄마가 내옆에 계심에 감사하게 한다. 
(비록 어제도 엄마랑 전화하며 엄마한테 투정을 부렸지만...)
->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작가는 모녀의 관계를 
세상 어디서도 다시 구할 수 없는 베스트 프랜드사이라고 정의 했다. 
그리고 설명하기를 
짜증내고 신경질 부리며 마구 대해놓고 후회도 하지만,
 봄 눈 녹듯 어느새 사르르 녹아버리는 관계라고..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는 유리 같아서 한번 잘못 떨어뜨리면 깨지고 말고 복구가 된다고 해도 상처가 남지만,

 엄마와 딸은 
서로 상처 입을 말을 던지며 갈등이 격화됐다가도
어느 순간 신비의 마법을 부린 것처럼 복구 된다. 

맞다 맞는 말이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너무 뻔한 내용이면 어쩌지?
하는 쓸데 없는 걱정도 했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소제목 하나하나를 읽어 갈수록  
순간순간에 울컥하며 
아~ 진짜 다행이다  지금 내가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게 하는 책이다. 

어릴때 부터 도서관에서 살다 시피한 친구랑 같이 집을 보러 다닌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을 하며 집에서 독립해 원룸에 사는 친구이다. 

독립한지 2년되어가는데 책은 절대 포기할 수 없어서 넓은 집으로 가야 한다는 친구.. 

나에게 책은 한번 읽고 끝나거나 빌려 읽거나 
샀어도 한번 읽고 보관하거나 빌려주는 것인데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은 오래 두웠다가 
난이가 커서 글밥이 많은 책들을 읽기 시작하고 
관심갖기 시작하면..
아니면 좀더 커서 사춘기? 소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읽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게 한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 
엄마와의 삶을 돌아보는 내가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겠지만... 

이제 학교생활에 더 익숙해 지게 되면서
점점 나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더 많아져가는 
그 때 잠시 이 책을 계기로 
다시 난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길.. 

나도 누군가의 딸이면서 
누군가의 엄마이기에....
지금은 나의 엄마와 함께!
그리고 조금 더 먼 훗날에는 
나의 딸과 함께 
소중한 시간들을 추억하고 그리워 하며 
또 하나의 시간들을 쌓아가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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