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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책을너무나 가지고 싶어했다.
어릴적 내가이책을접한건 중학교 무렵이었는데
그때는 아무책이고 붙잡고 있어도 굉장히 다식해 보였다.
웬지 "나는남들과 달라 ." 라는 새침한 모습같은 연출 이 보기좋을만큼 어릴때였다.
이책을 겨우 모은 돈으로 사버리고 나자 기분이 날아갈듯했다.
집에와서 얼른 읽어봤다.
첫장을 넘기기 전부터 이름부터적었다.내일학교에 들고갈 생각으로 잔뜩기대를 담고서는,
나는 첫장을 넘기자 마자 새로운 세계가 다가왔다.
흔다니 흔한, 그리고 유명한, 하지만 귀해보이는 이책은
내게 힘들게 모은 돈이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어린내게 엄청난 경험으로 나왔다
뭐 아주 글짓기지정도서 같은 동화만읽던 나로서는 이책이 조금어렵긴했지만
색다른경험이 지금내 안에도 늘 이책을기억하게만드니까
내 작은 손으로 감히 들고 다닐수 없었다
잃어버릴것도 같았었고..
다른사람이야 무얼하려 아끼려 하느냐 하겠지만
학교에 들고 가려던 계획을취소하고 집안 에 숨겨두고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지금의 나로서는웃기지만.
웬지 들키면 안될것 같았기때문이다
이책은 어릴적 나를 당황하게만들었던 아주 좋은 ,추억의 하나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