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듯 눈을 홀긴 자리에 이 책이 있었다

그건 몇일 전이나 된 이야기.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어쩐지 나는 조금 슬퍼 진다.

하나뿐인 우리부모님께 덜 자란 내손으로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답답함이

아주 나를 슬프게 한다.

내편지 하나에 눈물 한방울 , 내소식 하나에 또 눈물 한방울

늘 숨어있는 그 눈물 속엔

하나뿐인 자식생각이 맺혀서 떨어진다

밥은 거르지 않을까 , 감기는 걸리지 않을까

걱정으로 가득차 숨이 막힐 지경의 가슴으로 또 다시 자식생각..

이쁜옷을 봐도 자식생각.. 자신은 아주 가끔드시는 외식이라도 자식생각.

어느하나 빠진것같이 희생하시면서 단지 내 편지 하나에 눈물 흘려 주시는

우리 부모님

미안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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