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내 인생 가운데 작은 돌덩이 하나

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인생

정말 이 책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저 두 글자 밖에 없는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많은 사람이 또 죽는다.

또 누군가는 지지리도 못살고 누군가는 고만고만 살고, 또 누군가는 떵떵거리며 산다

어떤 한 사람이 너무나 유식해서 박학다식한 머리를 달고 어디에나 참견하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아무것도 모른채 끌려 다니기도 한다

인생은 여러색깔을 띠고 있다.
다채롭고 변화도 심하다

위화의 인생을 보며 '사람일이란 알 수 없는 일이지..'이런 말이 참 많이도 떠올랐다

주인공 푸구이의 살얼음 위 삶을 통해 웃고 울었다
짧지만 그를 지나쳐 갔던 많은 이들
죽 고 살고 고생하고 병들고 사라져 가던 많은 사람들

인생을 살아가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거 같다
누군가는 정말 잘되다가도 넘어져 코가 깨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지지리 안되다가도 어느새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 있기도 한다

코 앞의 일을 모르는 이세상

조금은 겸허한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누구도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돈도 지식도 건강도..

우린 하나님 앞에 벗겨진 작은 미미한 존재들일 뿐이다

안개와 미래같은 이 세상을 걸어나가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사는 것과 남을 돌아보는 일 뿐이다

사랑은 돌고 도는 것이고 내 최선은 내일을 위한 준비가 되니까
내 오늘의 최선이 비록 내일있을 갑작스런 인생에 도움이 되지 못할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은
알 수 없는 내 인생 가운데 작은 돌덩이 하나 던져보자는 심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