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여성들 - 나혜석 × 노천명이 쓰고, 프리다 칼로 × 마리 로랑생이 그리다
나혜석 외 지음, 권호 엮음, 안젤리카 카우프만 외 그림 / Muse(뮤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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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작가의 에세이
그리고 노천명 시인의 시화집 같은 이 책은
다양한 여성 화가들의 그림과 글이 어울려서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 줬습니다.
(프리다 칼로 와 마리 로랑생의 그림만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많은 작가들의 그림이 글과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었어요.)

사람은 자기 내심의 자기도 모르는
진정한 자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지도, 알지도 못하는 자기를 찾아내는 것이 사람 일생의 일거립니다.
즉 자아 발견이지요.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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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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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슬픈 과정
나약하면서도 섬세한 선의를 가진,
인간과 세상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가진 요조가
주변 사람들과 상황에 의해 바닥으로 내려가는 과정을 보는 게 힘들었어요.
요조가 주변의 침묵을 참지 못해
거짓된 익살을 부리는 가면을 쓰거나
수동적인 봉사정신을 보여주는 모습에
공감을 하게 되면서 더 안타깝게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민음사 쏜살문고판으로 읽어서 페이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인간 실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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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 얀손, 일과 사랑
툴라 카르얄라이넨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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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흐름은 성장과 성공, 고민, 안정기같이 삶의 흐름에 따라

챕터가 구성되어 있어 한편의 영화같이 편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꼭 무민을 좋아하지 않아도 그림을 그리고 있거나

상업적인 일과 개인적인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며 도움이 될 내용인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베는 자신도 언젠가 제 얼굴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일기에 썼다.
‘보이지 않는 아이‘처럼 나도 화를 내는 법을,
화를 표출하는 법을 배워야만 해.
아마 처음에는 너무 강하게 드러낼 테니
어느 정도 고립이 필요하겠지.
바라건대 내 얼굴이 차차 마음에 들면 좋겠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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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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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라는 이름으로 강하게 표현된 제목이 인상적이었어요.

대학강사에서 대리기사로서 삶의 방향을 바꾼 작가분

자신의 경험을 인터뷰하듯, 체험 기록하듯

이야기하면 이를 통해

사회의 모습과 사람들이 '대리인간'이 되어 '대리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을 담아놓았더군요.

읽다 보면 사회의 아픈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온라인으로 변해가는 세계들 속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타인에 의해 정체성을 제한되어 상실되는 사람들이

행동(신체), 말(언어), 생각(사유)를 통제 당하게 된다는 점을

지금까지 너무 많이 보아왔고 겪어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역시 주변인,가족들에게 저의 대리인간이 되길 강요하지 않았나...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맴돌아 답답했지만,
나중에는 그런대로 편해졌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운전만 하면 되었고,
손님이 뭐라고 하든
"네, 맞습니다" 하고 영혼 없이 대답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니까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타인에게
질문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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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파파의 회고록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3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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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젊었을 때 꽤 멋진 무민이었지."
무민파파는 쿵 소리 나게 발을 구르며 기쁘게 덧붙였다.
"지금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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