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리사회'라는 이름으로 강하게 표현된 제목이 인상적이었어요.

대학강사에서 대리기사로서 삶의 방향을 바꾼 작가분

자신의 경험을 인터뷰하듯, 체험 기록하듯

이야기하면 이를 통해

사회의 모습과 사람들이 '대리인간'이 되어 '대리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을 담아놓았더군요.

읽다 보면 사회의 아픈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온라인으로 변해가는 세계들 속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타인에 의해 정체성을 제한되어 상실되는 사람들이

행동(신체), 말(언어), 생각(사유)를 통제 당하게 된다는 점을

지금까지 너무 많이 보아왔고 겪어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역시 주변인,가족들에게 저의 대리인간이 되길 강요하지 않았나...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맴돌아 답답했지만,
나중에는 그런대로 편해졌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운전만 하면 되었고,
손님이 뭐라고 하든
"네, 맞습니다" 하고 영혼 없이 대답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니까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타인에게
질문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 P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