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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당 영계통신 7
미모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음.. 예로부터 여성의 생리를 더럽게 여겨(피가 불결해서 신을 노하게 한다 등등) 신성한 곳에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피 자체가 더러운 것도 아니고, 왜 여자에게만 적용하냐 옳지 못한 소리라고 하면서도 만화 캐릭터들이 '그래도 나는 역시 생리 할 따 토리이를 피해서 가는 여자가 좋더라'라는 식으로 말한다..
뭔가 왜 여성한테만 외모지상주의를 강요하냐, 여자도 남자가 아름다운 것이 좋고, 실제로 외모지상주의는 바보같은 잣대다. 하지만 나는 역시 아름다운 여자가 좋다. 이런 소리를 들은 기분이랄까???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고 생각이지만 뭔가....
야근을 굳이 할 필요없다, 게다가 신입들한테만 야근을 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할 거면 상사,간부들도 적용해야지. 하지만 나는 야근하는 신입이 좋더라 / 물질만능 주의는 잘못된거다, 특히 남자한테만 경제력을 과하게 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거다, 돈이 중요하다면 여자한테도 똑같이 경제력을 요구해야지. 그래도 나는 돈 많은 남자가 좋더라.
등등.... 어떤 예로 바꿔도 씁쓸한.... 틀렸다거나 하지 못 할 생각이라거나 위선이라는게 아니라 그냥 좀 씁쓸하더라....
그래도 그냥 전범기 안 써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 요새 재밌는 만화들이 뜬금없는 전범기, 전쟁찬양, 식민지배 미화로 팬들 영혼과 어이를 터는데. 이 정도 씁쓸함은 충분히 그냥 지나갈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