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GOD
아사다 네무이 글.그림 / 루트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와 제목때문에 엄청난 퇴폐미와 집착 구원 애증 등등... 이렇게 무거우면서도 끈적하면서도 잊혀지지 않고 중독되는 그런 대박을 기대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특전있는 네24까지 가서 구매했건만... 사실 종교와 마약 구원 이게 다 들어가는데 이런 기대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음.. 물론 이 작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 표지느낌과 본문 그림체의 느낌이 그닥... 좀 다르다 펜선이 다르고.. 아무래도 컬러 작업하는 방식이 실제 본문 만화 그리실 때랑 다른가보다 작가님이... 동인지라고 해도 믿을만함 괴리감이...
내용은.. 나쁘지는 않은데 이 만화책 자체가 왜 19금일까... 싶음. 솔직히 15금 아니고 전체이용가를 해도 약간의 편집만 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동성애라는 소재 자체로 19금을 받은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듦... 뭔가 좀 더 강렬하고 퇴폐적이면서도 결말은 확실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약간 전체적으로 미적지근함. 아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도.. 뭔가 아주 유명하고 큰 온천탕에 갔는데 모든 탕이 미온수인 느낌임. 그냥 성별만 남남인 순정만화 단편을 본다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겠음 하지만 이게 성별이 남녀인 순정만화였다면 굳이 우리나라까지 번역 단행본이 나왔을까 의심됨.. 이 출판사 만화는 좀 다 그런 것 같음. 남남인 순정만화. 19금 딱지를 달기위해서 억지로 몇 개 씬 구겨넣고.. 19금을 기대하는 사람도 소프트를 기대하는 사람도 다 불만족스럽게 만드는 잡탕느낌이... 이 출판사 작품은 거르는게 답인 듯... 물론 다 좋은 작품이기는 하나 돈주고 소장할 정도까지는 아님.

동급생 시리즈로 유명한 나카무라 아스미코 선생님의 그런 퇴폐미+중독성+애증+순애 이런걸 기대했는데.. 표지그림의 그림체로 퇴폐미라!! 기대되면서 너무 무거울까봐서 걱정도되고.. 그랬는데 이것은 무엇인지... 아닌 것 같음.. 컷 분할이나.. 감정표현이나... 극도로 절제되었다기보다는 그냥 밍밍함.. 혹평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님...

다시보니까 나쁘지 않음. 기대했던 것과 다를 뿐임. 한정된 돈안에서 사야한다면 추천하기 망설여지지만 비싼 것은 아니니 충분히 사도 될 것 같음.

이번에 기대받는 bl신작중에서는 '젠' 추천함. 말고는 솔직히 기대한만큼 되는 작품은 없었던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