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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 실무 디자인 작업 과정부터 레이아웃, 색상 사진/그림, 폰트, 인쇄 제작까지 ㅣ 이렇게 하면 되나요?
오자와 하야토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1년 9월
평점 :
이미지를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544450443
<디자인 Design>
영어 단어 'design'은
'계획을 기호로 나타낸다'는 뜻의
라틴어 'designare(데시나그레)'와
그림'을 뜻하는 프랑스어 'dessin(데셍)'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디자인이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생각하고,
그것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며
실현하는 것'이라고 풀어 볼 수 있습니다.
- 디자인이란 中에서
비전공자로 처음 디자인 업무를 시작했을 때, 사무실 한편에 빼곡히 꽂혀있는 디자인 관련 서적들을 하루에 몇 번씩 살폈던 기억이 난다. 한글로 된 이론서는 레이아웃을 설명하는 책 정도였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의 광고 디자인 결과물을 가득 담은 두툼한 책들이었는데, 일본어 또는 영어로 작품 이름 정도의 간단한 설명이 있을 뿐 그저 사진만 보고 또 볼 뿐이었다. 사진으로 가득한 책들과 선배들이 한 번씩 툭! 던져주는 꿀팁을 귀담아듣기 바빴던 시간이 떠올라 잠시 추억에 젖어본다.
제이펍에서 출간한 디자인 서적 신간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를 만나보았다. 실무 디자인 작업부터 레이아웃, 색상, 사진(그림), 폰트와 인쇄 제작에 이르기까지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두께는 얇지만 디자이너로서 알아두어야 할 지식과 마음가짐까지 압축해서 가득 채운 느낌이다.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수를 만난 기분이랄까?
이 책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거쳐 광고와 편집디자인, 웹 등 다양한 분야의 아트 디렉팅과 디자인을 진행해 온 오자와 하야토尾澤 早飛의 저서이다. 작가가 신입 디자이너였을 때 어떤 정보가 필요했는지, 어떤 것들을 배웠을 때 도움이 되었을지를 떠올리며 집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사례 대부분이 작가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과정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론이나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디자이너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더 유익한 시간이었다.
CHAPTER 1. 디자인의 기본
CHAPTER 2. 레이아웃
CHAPTER 3. 배색
CHAPTER 4. 사진과 도판
CHAPTER 5. 타이포그래피
CHAPTER 6. 인쇄 제작의 기초
디자이너는
많은 작품을 보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것을 봐 왔는지,
앞으로 어떤 것을 보는지에 따라
여러분이 만드는 디자인은
크게 달라집니다.
- 저자 머리말 中에서
콘셉트는 누가 만들까?
콘셉트는 디자이너가
단독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힌트나 해답은
디자인을 발주하는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왜', '언제', '어디서'
디자인을 전할 것인지
클라이언트에게 상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 디자인 방향을 정하는 콘셉트 中에서
이 책에서는 시각 매체를 주로 다루는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의 사례가 인쇄 광고물이고, 마지막 챕터는 인쇄 제작에 대해 알려준다. 편집 디자이너, 웹 디자이너 등으로 서로의 영역이 분명했던 지난 시절과는 다르게 영역이 불분명해지고 있는 요즘이니만큼, 아직까지 인쇄 작업 경험이 없는 디자이너에게는 더욱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작업을 하다 보면 상황과 시간에 쫓겨 고민을 깊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 나의 작업과정이 합리적인지, 최종 목적에 제대로 다다르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막 디자인을 시작했다면 탄탄한 기본기를 익힐 수 있고,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침체되어 있는 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어 줄 책으로 추천할만 하다.
디자인을 말할 때는
'문제를 해결한다'라는 의미도
포함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디자인이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