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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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420385688



인문학은 자존감을 되찾고

타인과의 관계를 성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다.

프롤로그 中에서



인문학과 삶의 관계를 살피며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끌고자 하는 <퇴근길 인문학 수업: 연결>을 만나보았다. 인문학이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이 책에서는 인문학을 통해 공존과 공생, 소통과 화합의 방식을 배운다고 말한다.


철학자, 경제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문학자, 심리학자, 연극연출가, 인류학자, 한의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12개의 강의를 이끌어가며, 하루 30분씩만 투자하면 일주일마다 하나의 강의를 마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주제를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PART 1. 인문학 코드

PART 2. 리더의 교양

PART 3. 시장과 문화


첫 파트인 "인문학 코드"에서는 기술과 산업, 문화와 연결된 인문학에 대해, 두 번째 파트인 "리더의 교양"은 세종대왕과 춘추전국시대 지도자들을 살피며 리더로서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세 번째 파트 "시장과 문화"는 명품, 미술 시장 등 문화를 통해 인간의 욕망에 대해 살펴본다.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덴마크 코펜하겐미래학연구소(Copenhagen Institute for Futures Studies) 소장이자 미래학자인 롤프 옌센(Folf Jenssen)이 주장한 개념. 인류 문명이 발전하면서 부가가치의 기반이 다르게 변화해왔다고(꿈과 이야기 등 감성적 요소가 더욱 부각되는 사회) 정의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

'Story+tell+~ing'의 결합, 이야기하다.

어떤 스토리를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 서로 교감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화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만들기부터 들려주기, 교감하기까지 포함된다.


천년의 세월도

일각의 어긋남 없음에서 비롯되고,

모든 공적의 빛남은

촌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

재위 16년 7월 1일 <세종실록> 中에서




개인적으로는 관심사에 가장 맞닿아 있는 주제인 스토리텔링, 마케팅 그리고 세종을 통해 바라보는 리더의 교양 등이 무척 흥미로웠다. 드림 소사이어티 즉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적극 활용하여 상대방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깊이 공감되었다.


또한 세종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고 이끄는 리더뿐 아니라 내 삶을 이끄는 (자기 자신의) 리더로서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촌음을 헛되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세종실록의 기록 역시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내용이라 생각된다.


조금 더 발전적인 삶을 원하거나, 현재 일과 삶이 정체기에 머무르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퇴근길 인문학 수업: 연결>을 통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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