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스마트폰, 컴퓨터 어디서나 SketchBook으로 시작하는 똥손 탈출 100일 100 드로잉 - 취미 생활부터 굿즈 제작, 비주얼씽킹 활용까지
정진호 지음 / 제이펍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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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1905326462



멋진 능력을 가진 SNS 친구들을 볼 때마다 우스갯소리로 '나는 똥손'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마음은 웁니다). 부러운 능력들을 풀어 놓자면 끝도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부러운 능력은 '그림'입니다. 대면으로는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소심쟁이 회달에게 편지, 문자, 메신저 등의 글쓰기가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감정이나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콘텐츠 생산을 고민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가지고 싶은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똥손이라 낮출 수밖에 없는 저의 웃픈 마음을 달래줄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제이펍에서 출간한 "똥손탈출"! 100일 동안 100개의 드로잉을 따라 해보며 디지털 드로잉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책입니다. 전에도 쉽게 그림을 배울 수 있는(있다고 하는!) 일러스트 책들을 몇 권 마련해보았으나 종이와 연필을 드는 것부터 쉽지가 않았거든요. 드로잉은 종이와 펜으로 해야 한다는 강박, 의지박약이 뒤섞인 결과였죠. 드로잉 관련 책에서 하나같이 말하는 것! 실력을 키우려면 꾸준한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별도의 준비물 없이도 쉽게 드로잉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드로잉이 실천하기에는 꽤 유리해 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오토데스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케치북을 사용합니다. 메뉴와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있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습니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해 스마트폰, 아이패드, 컴퓨터 등 각자 원하는 기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얼 그려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 하나씩 100일 동안 따라 그리다 보면 1일 1드로잉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대상 독자>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스스로 못 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

디지털 도구로 게임과 동영상 시청만 하는 사람

내 손으로 뭔가 의미 있는 것을 창작하고 싶은 사람

심심한 일상 뭔가 재미있는 취미를 찾는 사람



< 디지털 드로잉의 장점 >

1. 비용: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2. 장소: 언제 어디서나 그릴 수 있다. 

3. 쉽고 빠름: 매우 쉽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물감이 마르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 디지털 드로잉의 단점 >

1. 아날로그 감성 부족

2. 가벼움

3. 식상함

여러 표현 기법을 활용하여 발전시키고, 디지털 작업물을 실사로 출력하여 작품으로 완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p258. 비주얼씽킹이란? 中

간단한 그림과 글을 함께 이용해 정보를 정리, 요약, 전달하는 기술




종이와 펜을 이용한 비주얼씽킹은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스캔을 받아야 하지만, 디지털 비주얼씽킹은 편집, 수정, 공유가 편리합니다. 그리고 제작 과정을 녹화할 수 있기에 이 자체로도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회의록을 작성할 때 녹취 수준으로 받아 적는 편인데,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내용을 정리를 하다 보면 정보 전달에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비주얼씽킹을 익혀두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펜, 종이, 채색 도구 등 별도의 재료 준비가 필요 없고, 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드로잉을 머뭇거렸던 이유가 뭐였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종이와 펜으로 드로잉 실력을 키워야만 디지털 드로잉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똥고집?! 그림에 대한 갈증이 있음에도 아무것도 실천하지 못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어떤 방식보다는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했구나 반성하게 됩니다.


그림은 그리고 싶은데 무얼 그릴지 고민이라면, 조금 더 쉽게 그림과 친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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