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마스다미리의 신간이라는 사실만으로 출간되자마자 바로 손에 들었던 책이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글과 그림에 소녀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이미 늦거나 지나쳐버린 청춘에 대한 예찬...

못하고 지나버린 것들에 대한 구구절절한 그리움이 슬프고 웃음난다.

하지만 소녀 감성만 가지고 읽기에는 내가 너무 나이를 먹어버린 것일까.

삶과 일상이 주는 통찰력이 빈약하여, 특별한 감동을 얻지 못하였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작은 세계를 여러 개 갖는 것이라는 걸, 나는 언제쯤 깨달을까?

그리고 지금의 내게는 대체 몇 개의 세계가 있을까?

그 세계를 일일이 공표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어른이라는 것을, 나는 어떻게 학습했을까? (p1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는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 2009년 3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도서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김경옥 옮김 / 샨티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는 2~7세의 자녀를 둔 엄마들을 조사하여,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이책을 썼다.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그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말에는 다소 황당스러운 면이 있지만,

임신 중 태교와 출산과정을 통해 아기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출산 후에도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핵심은 귀담아 들을만하다. 

또 이책은 임신과 출산시기를 편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인간 본성과 근원적 힘을 신뢰하고자 하는

작가의 기본생각은 어쩐지 용기가 된다.

부모가 아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 아기가 부모를 선택한 것이고,

출산과 양육을 통해 성장하는 것은 아기뿐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앞으로도 오래 기억할만한 대목이다.

나 또한, 요즘들어 임신과 출산 과정은, 부족한 나의 인성과 자질에 대해

의심하고 실망하고 노력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아기는 엄마와 아빠를 만나고 싶어서 태어났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아기를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아기가 두 사람을 골라서 태어난 겁니다.

세상에 출산이라는 힘든 고통을 경험하면서까지

엄마와 아빠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온 아기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너무 좋아 그 두 사람을 선택해서 태어난 아기입니다.

부디 넘치는 사랑의 마음으로 아기를 맞아주세요. (p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몸 임신출산 설명서 내몸 시리즈 5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안기순 옮김, 신종철 감수 / 김영사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다.

번역서라서 우리 정서와 실정에 맞지 않은 면이 있고,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한 편집은 아니지만,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놓았다. 

짧은 문장으로 간단하게 요약 정리하여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작가의 말로 길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친절했고,

전문가의 조언은 신뢰감이 간다.

특히, 산모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생각하는 편집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건강한 임신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2017~2018년 최신 개정판) - 술술 잘 읽히는 첫아기 잘 키우는 법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기 있는 집에 가면 이책 없는 집 거의 없다.

임신 준비하면서 내가 가장 구입했던 책이기도 한데,

임신 소식을 들은 지인이 한권 더 들고 와서 같은 책이 두 권..

편집이 깔끔하고 선명한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보기 쉬운 게 가장 큰 장점..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필요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

대부분 인터넷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들로 구성된 점이 아쉽다.

목차순으로 읽기보다, 필요할 정보가 있을 때 그때그때 찾아보기 좋다.

간단한 정보가 필요할 때, 컴퓨터 켜기 귀찮을 때 찾게 되는 책..

가장 가까운 데 두고 심심할 때 들쳐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내가 임신했다
임선경 지음 / 살림Life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작가 임선경의 임신출산 이야기를 간단한 일기형식으로 묶은 글이다.

개인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담은 글이라서 술술 쉽고 재미나게 읽힌다.

 

새생명 탄생의 신비로움, 그리고 육체적 심리적인 변화,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임신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6년 전에 출간된 책이라 간혹 요즘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지만,

처지가 비슷한 보통 사람에게서 느끼는 공감과 위로가 힘이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