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류 걸작선 ㅣ 실버 센류 모음집 3
공익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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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줄 알았는데 부정맥』과 같은 말로만듣던 인생센류를 알게됬다. 특이한 시여서 눈길이 갔는데 요즘 이런걸 ‘실버센류‘라고 한단다.

웃길줄만 알았는데 묵묵해지고, 슬플줄만 알았는데 피식 웃게된다. 좀더 겸허하게 노인들을 존중하며 살아야겠다.

서로 세대고민과 나이대의 고단함을 공유하면서, 서로 좀더 부드럽게 대하면 좋겠다.

요즘은 일년만 달라도 세대차이가 나서 큰일이다..

( 그러고보니 신세대한테는 나도 🦕 공룡이겠지?)

👋 안녕 난 브라키오사우르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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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우울 - 25년차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정의한 반우울 심리학
다이라 고겐 지음, 곽범신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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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함부로 엇나가고 충동적이고 불안이 많은 편인 나는 내가 진단받은 '조울'중에서도 '경조증의 증상을 자주보이는 기분부전장애' 정도이다. 그처럼 우울보다는 충동적, 불안에 가까웠기때문에 약을 먹고 있음에도 '우울증' 이라는 말이 낯설었던것같다.


현대사회 정신과 고질병 중에서는 우울증이 너무나도 만연되어있고 대표적인 질병이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하고 조현이 있을때보다 우울할때 병원을 찾는다. 나또한 극심하게 불안할때까지 '정신과는 우울할때 가는 곳' 이라는 인식 때문에 오랫동안 참던 중 공항으로 정신이 나갔다 들어오면서 병원에 간 케이스다.

당시 불안약을 먹고 이후 지속적으로 당장 어떻게든 떨치고 싶어서 그만두고싶어 미치겠지만 못그만둬서 더 불안한 불안을 치료하면서 여러 질환이 따라붙었다. 지금 다니는 네 번째 병원에서 조울증이라는 진단명을 들었을때 굉장히 의아했던 기억이난다. 우울한 생각을 하지만 그렇다고 떡실신을 하진 않고... 그렇다고 티비에서 나오는 미친 조증은 아니고.. 조증아닌데요? 라고하니 "조울증에도 여러 유형이 있어요" 라고 답해주셨다.

'반우울' 내가 우울증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의욕이 없는 상태.. 나는 누군가 나를 붙들고 통제해줬으면 하면서도 심지어 내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에도 죄다 게으르게 손대는 편이다. 음식물이 남아있다던지 재활용, 빨래가 남아있다던지 쓰레기가 널브러있고 설거지가 남아있는데 그게 장시간 지속되고 청결에 문제가 되곤 한다.

성격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음? 우울증은 아닌데 자기 삶에 충실하지 않아서 주변환경이 엉망이라면 그것도 '무의욕에 의한 결과' 즉 '반우울의 증상' 이라고 불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의외의 의문을 품게 한다. 응? 나는 우울증이 아닌데 왜 비슷한게 많지? 혹시 오래간 '반우울' 이었나? 하면서.

엔진, 브레이크, 엑셀로 세 가지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드아드레날린) 호르몬의 조화를 보여주며 설명하는데 나는 여기서 '도파민의 부족에 대한 무의욕'에 주목했다.

무언가를 하고싶지 않고 모든 게 다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오래간 지속해 패턴이 되는 것. 실제로 나는 뇌 속 도파민이 질환적으로 좌우간 튀는 사람이다. (제일 문제가 되는 호르몬)

그래서 '도파민' 즉 '엔진' 파트를 보고 '반우울'을 의심했다. 이처럼 당장 내가 나는 하고싶은건 적당히하고 할일을 하는데 내가 도파민? 하며 의심을 해보거나. 왜 브레이크(세로토닌)을 못밟지?, 왜엑셀 0(노르드아드레날린)이 안올라가지? 식으로, 우리가 아는 '우울'자체가 아닌 세 가지 파트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엔진, 브레이크, 엑셀이 잘 가동되고 있는가?, 어느 한쪽이 고장나거나 윤활유가 없지 않은가? 조금만 늦으면 진짜 우울증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이미 우울증이 되서 깊어지다가 죽고싶은 타이밍은 곧 회복단계로 인한 충동이라고 한다.

그러니 죽을만큼 우울해지기 전 어서 점검해보자.
( 처음으로 대표우울증이 아니어서 감사하기도 했다. 물론 뭐든간에 다 적당히 이겨내는 중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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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 마음속에 죽고싶은 생각이 드다면, 사실 그것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는 의학적인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브레이크 (세로토닌)와 엑셀 (노르드아드레날린)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된다' , '뭔가 해야만 한다' 라는 마음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도파민 시스템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죠. 그래서 '움직여야 하는데' 라고 생각은 하지만 '움직이고 싶다'고 느끼진 못합니다. 이 모순된 상태가 여러분을 괴롭히는 겁니다.

즉 죽고싶다는 생각이 생기면 여러분의 마음이 '살아가려' 하는 기능을 되찾기 시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회복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죽고 싶어진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현재 살아가는 기쁨이나 두근거림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스스로를 질책하지 마세요. _ 18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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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탓하기 전에 심리학을 공부했다 - 심리학자의 마음 재건 수업
이현주 지음 / 어떤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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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을 전공해 서른아홉에 첫 임용이 되자마자 암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하는 와중, 미리 심리학을 공부해둔건 암진단 후 삶에 적용하는데 큰 힘이 되주었다. 작가의 인생길에서 작가의 생존을 도아주었던 한줄기 빛, 아니 스무줄기 빛의 심리 이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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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의외로 진단을 받을 때 보다 내 진단을 받아들이는, 혹은 병명을 알게 되는 주변사람들의 행동변화가 더 신경쓰인다.

2013년, 고등학교 3학년 나는 가족끼리 초밥을 먹다가 쓰러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가족들은 나를 차에서 부축해 집안으로 들이고 있었고, 얼마 안가 토를 하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내 토사물을 받아냈다.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부축되고 있었고, 침대에 눕자마자 토를 하다니.. 스스로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놀라지 말고 들어, 너 발작했어"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그때 처음 알게됬다. 내가 그동안 수련회 유격에 빠지고 특혜를 받는다고 아이들에 의해 구석에 몰리고 협박받았던 이유도, 6학년때 경주에 못갔던 이유도 어릴적 앓았던 소아뇌전증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무렵 소실되었던 병이, 고등학교 3학년때 성인뇌전증으로 재발병한것이다.

이후, 정신이 몽롱한체 지내다가 설상가상 새로산 신상 핸드폰을 버스에서 잃어버렸고 (당시 유명한 옵티머스 G.. 지금도 생각나) 학교 급식실에서 또 한차례 쓰러졌다.

당시에도 보건실에서 일어나니 친구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친구가 급식을 먹는데 내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동공이 풀리더니 활어처럼 팔딱거리며 쓰러졌다고 알려줬다. 근데 그 후가 문제였다. 나는 이후 조퇴해서 검사날짜를 잡았고, 다시 학교에 복귀했다.

우리반 반장이 밥을 먹다가 토사물을 치워줬고, 사회복무요원 중 한명이 지도를 맡다가 나를 업고 보건실까지 데려갔다고 한다. 친구는 그 사람이 나를 업어줬는데, 그 뒤로 네 얼굴을 제대로 못본다며 킬킬거렸다. 그사람은 실제로 지도중에 그후로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이후 맛있는걸 주면서, 계속 먹으라고 했고 안먹는다고 하니 니멋대로하라며 쌍욕을 하곤 혼자 교실에 가버렸다. 나는 한번 쓰러졌을뿐인데 나를 대하는 세상이 달라졌다.

나는 왜 그래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계속 쓸데없이 내가 뇌전증이라고 버럭버럭 밝히고 다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다. 오히려 나는 시한폭탄이 아니라고 무서워하지 말고 나를 알아달라고 바락바락 나를 태우는 불바다에서 사람들이 닫아버린 문너머로 문에 손톱을 긁으며 울부짓고 있었던 것 같다.

머리는 아는데 마음은 여전히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내가 경제활동을 하는데도 영향을 줬고, 나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때문에 일을 할 수 없었다.

"혹시 모르니까.." 그게 이유다.

왜 포기하지 못하는걸까, 뭘 알아준다고.
암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다. 암이라면, 그거라면 더 숨겼을까? 아니면 더 밝히거나 여전히 지금처럼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상대방이 질환에 대해 밝힐 때 어떤 반응을 할 건지 "내가 많이 놀라서 그런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미안해 너도 많이 놀랐지?"

"괜찮아?"
"어떻게..."
보다 강렬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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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되기'를 이루는 것은 작은 '하기'들의 축적이다. '좋은 부모 되기' 는 자녀와의 따뜻한 대화 속에서, '지혜로운 사람 되기' 는 끊임없는 독서와 성찰에서 이루어진다. 하루를 끝마칠 때나 새해 목표를 세울 떄, 혹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과 어떻게 닿아 있는가. 이 질문들을 반복할 때 '되기'로 걸어갈 방향을 더 뚜렷하게 볼 수 있고, '하기'의 걸음을 흩어지지 않게 한 방향으로 모을 수 있다. _ 175

내일을 보장할 수 없을수록 오늘의 태도는 분명해진다. 그렇다면 우리의 카르페 디엠은 어떻게 가능할까. 카르페 디엠은 한 손에는 장미를, 다른 한 손에는 삽을 들 때 시작된다. 장미는 현재의 향기를 즐기려는 마음이고, 삽은 내일의 의미를 심으려는 의지다. _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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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실패실록
심규진 외 지음 / 하영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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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등한시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2026년 우주최강실패대회가 개최됬다. 이 대회는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개최된 대회로 학생들과 전국의 실패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어이없는 실패부터 처절한 실패까지, 전국의 자잘한 실패들이 모였다. 핵심저자는 이를 더 확대시켜 포항, 한동대학교가 아닌 전국구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주실패실록> 을 냈다.


1. 외국에서 오랜 생활을 하고 한국문화권에 실패해 교우관계에서 오해를 산 이야기

2. 젊을적 돈만 바라보다가 군대에 가 절망하고 알콜 중독과 우울증에 빠졌다. 이후 정신과에서 여러 진단을 받고 치료후 실패공유플랫폼 '실소' 를 창업했다.

3. 어릴적 부모님의 요양사업을 돕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가 연극의 길에 빠진다. 연극 준비 중 군대에 가고 군대에 허락을 받고 연극을 준비했으나 자연재해로 모든 게 무너지고 군대 안에서 다시 일어서기위해 대회에 응모했다.

4. 가정형편이 좋지않아 어릴적부터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손가락이 닳도록 했다. 뒤늦게 대학 정시를 준비했으나 너는 정시로는 못간다는 말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결국 담임선생님의 설득으로 한동대에 입학해 대회에 나온다.

5. 34번의 공모전에 실패하고 35번째 <우주최강실패대회>에 합격했다.

이하 다섯명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이야기는 그들의 실패와 더불어 신앙의 힘도 포함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종교가 있음에도 종교에 대해 서로 언급하는걸 좋아하지 않았다. 아마 전도를 하기보단 개인의 믿음을 중시했던 천주교도의 영향이 컸던것같다.
(종교 언급을 피하는 한국문화와 자기 자신의 믿음부터 중시하는 천주교의 문화가 섞인것같다. >> 요즘은 신자부족으로...)

하지만 이를 보며 함꼐 종교의 장점을 공유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신앙 이외에도 내가 기피했던 '실패'라는 게 얼마나 삶의 재료가 됬는지 가늠해볼 수 있었다. 실패한 사람과 함께 실패한 사람은 문화의 영향으로 그들에게 똑같이 굴욕을 안겨주긴 하지만 어지간히 이상한 사람이 아니면 아니면 정말 인간적이지 않은 실패만 아니면 의외로 사람들의 속마음은 작게나마 관대했다.

그 사람과 함께 했다면 얼마나 고생했는줄 알고 얼마나 아팠는지, 몰랐던 사정을 들으면 누구나 내가 오해했구나 하고 당황하기도 한다. 쪽팔리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우리는 어떤 선 안에선 우리의 사정과 배경을 나눌 필요가 있다. 죄송해요 제가 잘 몰라서요, 한국에 많이 안 살아봐서요, 잘 가르쳐주세요. 그정도의 배려는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걸 자신이 해내려 하고, 당연히 모두 자기 자신이 잘 해내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게 우리가 실패를 기피했던 원인이기도 한듯 하다. 올바른 실패는 공유할 수 있는 실패였다. 나는 이 대회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부디 '실패를 바라보는 사회'에 큰 변화가 오기를 바란다.

이 책의 2기, 3기를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소심하게 나마 우리가 믿는 신은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걸 믿는다고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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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록 중 5번째 참가자 : 34번의 공모전 실패 김민선 님 이야기 중 _ 205~206)

🔖 "아냐 그러면 안 돼. 진짜처럼 해야지"
그 말이 뭔가 내 초라한 발표를 진지하게 대해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엉성하고 준비가 안 된 발표를 집중해서 들어주는 친구를 보고 있자니 나도 대충 끝낼 수 없었다. 다시 목을 가다듬고, 최대한 또박또박 발표를 이어 나갔다. 발음이 뭉개지지 않게 집중하며 발표를 끝내니, 친구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어?'

처음 든 생각은 '울렸다' 는 것이다. 다른 어떤 감정보다 당황이 먼저 번졌다. 눈을 깜빡이며 왜 그러냐고 묻자, 그 답이 떨리는 목소리로 돌아왔다.

"아니, 나는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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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잘 안흘리는 나조차 주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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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근력
짐 머피 지음, 지여울 옮김 / 윌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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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없는 일은 '원래 그렇게 되어야 하는 일' 이었다.



저자는 젊은시절 평생 야구를 해 MLB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까지 진출했다. 허나 자신의 잠재의식을 의심하고, 정신적인 블랙아웃에 시달리며 동체시력 문제가 생겼고, 이로인해 좋아하던 야구를 그만두게 된다. 그 후 멘탈코칭에 대한 박사학위를 받으며 여러 분야의 선수들과 각계각층의 인사들, 경영자들을 만나 직접 코칭하고 있다.


'내면 근력' 이란 어떤 걸까? 내가 생각하는 '내면 근력'은 보통, 두려움을 모르고 지금만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모호하고 희미한 정의인 듯하다. 왜냐면 그런 모호한 정의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누구나 내면 근력이 탄탄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일을 하면서 여러 블랙아웃을 겪었고, 이로 인해 스스로를 헤치고 집중이 분산하면서 피치못하게 여러번 회사를 나와야했다. 그 전부터 너무 고민이라 여러 도서를 읽었지만 사실상 답을 얻지 못했다.


이 책은 그에 비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완벽함이 아닌 현존에 집중한다는 파트가 제일 인상깊었다. '존재' 라고 하면 굉장히 강렬한 느낌이지만 '현존'은 조금 더 쉬운 개념인듯 하다. '존재'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존재감' 즉, 누구나 뿜을 수 없는 기량이지만, '현존함'은 나도 할 수 있는 아우라를 풍겼다. 이때 '나는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쁜 일을 상상했다면 원래 그렇게 되야할 일이다'라고 자신이 실패할 에피소드까지 모두 이미지화 해야한다는 점 (성공이 60프로 실패에 대한 대처+이미지까지 40프로) 이었다. 


그처럼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을 너무 의식한다. 참 자아 즉 '조에' 에 이르기 위해선 자신에 대한 과도한 자의식을 던져두고 내 존재가 아닌 순간에 머물며 존중감을 가지고 경외감을 느끼는 등 순서를 밟고나면 '조에(참자아)' 에 이를 수 있다. 그 반대로는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의식에 빠지다가 비대한 에고(정체되는 정체성)에 이르고 자신을 의심하며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빠지는 순서까지 이른다. 이 두려움의 단계의 정 반대인 앞서 말한 긍정적인 '조에'의 과정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저자가 그동안 지도하는 사람들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코칭했듯 우리도 위대한 사람의 책 한권으로 쉽게 인생을 바꿀 수 없다. 두고두고 보며 (특히 두려움 - 조에의 모든 면을) 이 능력을 키워야한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일단 정독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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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정신적 외상이란 용어는 초등학생 시절 창피를 당한 사건처럼 가벼운일에서 학대와 폭력 같은 심각한 일까지 전부 아우르는 의미로 사용한다. 정신적 외상을 제거한다는 건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거나 그 일을 아예 잊는다는 뜻이 아니다. 잠재의식이 그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을 재구성해 그 사건이 더는 고통스럽게 느껴지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 이미 일어난 일 자체를 바꿀 순 없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바꿀 수 있다. 관점이 달라지면 그게 얽힌 고통과 정신적 장벽도 자연스레 사라진다. 잠재의식이 더는 자신을 보호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_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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