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꼬마 사랑꾼들~

티나의 종이집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KBBY 추천도서, 2021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겨울방학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ㅣ 바람동시책 1
김개미 지음, 민승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0월

동시 그림책인 <티나의 종이집>

지각대장이 별명인 진규는 우연히 만난 티나에게 아무래도 한 눈에 반한 듯 하다.

(그 순간에는 자각하지 못했겠지만..)

첫 만남이 당황스럽고, 놀라고, 민망하고, 부끄러웠을지 몰라도

서로에게 잊지못할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것만은 확실하다.

티나 입장에서는 전학을 와서 진규와 한 반이 되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을까!

친구들 모두가 낯설었을 티나에게 진규는 가장 스스럼없이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였고 마침 짝꿍까지 되다니 운명이 아닐 수 없다.

어른이 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도

진규가 티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숨겨지질 않는다. 점점 커져간다.

이어지는 동시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전체적인 큰 이야기를 이어가는 스토리이다.

동시들을 읽다보면 그 언젠가 나도 느껴봤을 그 감정, 떠올랐던 그 생각들이 새록새록 피어올랐는데,

아이같은 순수한 사랑(호감)을 어른인 내가 공감할 수 있도록 동시를 쓰신 작가님이 대단하다.

그림은 또 어떤가.

연필선이 비치도록 수채화로 채색된 그림이 시화 그 자체이기도 하고,

꼬마 사랑꾼들의 달달한 이야기들이 그대로 그림으로 옮겨진 듯 너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