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 전략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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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처음으로 야구에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승수 단장이 이끄는 드림즈 구단을 부면서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MLB 스토브리그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긴 '슈퍼 에이전트'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야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해서 그런지 류현진, 박찬호, 이승엽, 추신수 등의 유명한 야구선수들만 알고 있어서 현봉 협상 과정들이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술술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가 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서 배우면서 이게 단순히 야구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 협상 역량과 경영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야구선수의 꿈을 접고도 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덕분에 야구선수 에이전트로 진로를 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시련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저에게 동기여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상을 극복하고 2019년 최고의 활약을 한 류현진 선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과정 등 해외 유명한 선수들이 협상하는 과정을 깊이 있고 생생하게 다루었습니다. 마치 소설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 지루할 틈이 없었으며 한화 이글스 7시즌의 류현진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LA 다저스에서 99번을 달고 활약한 뒤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란 진단으로 수술과 재활에 전념해야 했던 시련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지만 잘 극복해낸 선수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포스팅 시스템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는데요, 미국 메이저리그에 소속되지 않은 해외 야구단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일종의 비공개 입찰제로 진행되었는데 여기서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마이너리그 옵션이 포함되느냐 되지 않느냐 하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보라스가 협상을 위해 준비한 서류가 거의 100페이지가 넘는 책 한 권 정도의 분량이라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 책은 연봉 협상 전략의 과정을 9회말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삼진아웃을 시키는 장면이 연상된다고 표현할 정도로 완벽한 비유를 바탕으로 스캇 보라스의 7가지 선택을 생동감있게 전달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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