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만 클 뿐 순하고 무해한 대형견 같은 강태주와 똑부러지는 무당집 모범생 아들 윤신의 이야기입니다.둘이 같은 반이 되어 인연이 닿고, 그 인연을 이어감에 잇어 여러 굴곡을 만나게됩니다. 그리고 그 굴곡은 현실의 것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요.소재도 소재이지만 시대배경이 1987년... 중앙에 커다란 난로가 있는 교실에서 스텐도시락을 까먹는 세대의 학원물이라 신선했습니다. 또 그런 시간대이기에 무속신앙과도 더 잘 어울리는 면이 있었습니다.매끄럽게 잘 풀어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