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상상이 되어 힘들었던 책..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전부터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처음부분은 너무 지루했다. 덮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태평양 부분에 이르러서는 읽어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인간이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 이야기 앞의 배는 정말 잘못그려졌다. 배의 모습을 상상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다.

타이타닉에서 구명보트도 저런 식이었고.. 방수대는 어떻게 생겼을까 하며 구명보트를 자꾸 상상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호랑이보다는 하이애나가 더 싫고 추잡했다.

나는 침팬치가 하이애나를 없애줄 지 알았는데 그 잘못된 생각이 더 끔찍한 상상을 하게 되고..

또한 호랑이랑 야생처럼이 아니라 숙련된 사육사와 사육된 호랑이처럼 안전하게 때로는 친구처럼 여행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게 만들었다.

조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책을 읽었으나 어쩌랴..

이 세상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얼마나 현실에 자주 일어나는가!

이 책은 마지막에는 감동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인간의 살려는 의지는 공포앞에서 극한으로 발한다.

만약 파이가 혼자서 그 망망대해 태평양을 떠다녔다면 아마 한달도 못되서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눈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공포앞에서 둘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인간에게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정말 답을 찾을 수가 없는 그런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그냥 모든게 정지했을때..

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어딘가에 무조건 기대고 싶을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솔직히 책 한권에 사람이 왕창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것도 청소년기라면 몰라도 다 자란 성인의 경우에는 너무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책은

'누가 그걸 몰라? 안되니까 안하는 것이지'하며 자기가 지금까지 이뤄온 자기만의 사고방식을 고수하려 들고 조금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를 하는 책에는 '뭐 이따위 허접한 책이 있어'라며 책을 읽기를 중단하든가 건성건성 읽다가 악평을 쏟아낸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다.

지금도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으며 울컥울컥 치미는 느낌이 들고 있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너무 물질적인 것을 기도하는게 아니냐는 그런 회의적인 생각이 치밀고 올라오지만 내 지식이 짧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치부하며 책 읽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 시크릿도 처음에는 나에게 강한 거부감을 안겨줬었다.

하지만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다. 아무리 극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긍정적이고 꼭 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극한 상황이 때에 따라서는 성장호르몬이 되어 우리를 더욱 강하게 키워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극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은 그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미노처럼 왕창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플란더스의 개에 나왔던 네로처럼..

그런 점에서 이책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이지만 그에 걸맞게 책에서 요구하는 방법으로 변화할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의문이 든다.

책이 백만권 팔렸다면 아마도 10명도 변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쉽게 비판하지 말자.

여타의 태교 동화보다는 조금 나은 책..

지혜로운 엄마가 읽어주는 탈무드 태교동화 ㅣ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김경아 엮음, 이지야.김미라.연주 그림 / 프리미엄북스 / 2007년 9월

태교동화도 읽어보고 사야겠어요.

중복되는 면이 많더라구요.

그러나 이 탈무드 태교동화는 겹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고.

뭐 글 내용도 알찼구요.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좋아했던 클래식도 공짜로 주니까 좋은 것 같구요.

다른 것은 몰라도 이거 구입한 것은 후회가 없답니다.

흥..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 - 개정판 ㅣ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김양현 / 프리미엄북스 / 2001년 2월

이거 구입한지 1주일도 안됐는데 개정판이 새로 나오다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이 태교동화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아는 우화나 이야기가 실려있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CD에도 동요가 실려있다고 해서 신나는 동요인지 알았는데

좀 째지는 듯한 음악이구요..

그래도 태교 동화라니 믿고 구입했는데

그저 그러네요.

탈무드 태교동화 구매자 100자 평

지혜로운 엄마가 읽어주는 탈무드 태교동화 ㅣ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김경아 엮음, 이지야.김미라.연주 그림 / 프리미엄북스 / 2007년 9월

다른 태교동화보다 훨씬 알찬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