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에토 모리 지음, 이송희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주의 고아 이후 모리 에토의 책을 찾아서 읽게 됐다. 
성장기 소설을 읽을 나이는 한참이나 지났지만
인생이란 그야말로 너무 많은 컬러풀한 문제들로 엮여 있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아니던가..
그런 의미에서 컬러풀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함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이 책을 읽을 때쯤 나는 한마디로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
꿈꾸던 삶과는 동떨어진 남을 의식한 인생을 살고 있는 내모습이 답답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못잡고 자책만 하던 날들이었다.
상황도 설정도 많이 다르지만 나도 역시 마코토처럼 자기안에 자신을 너무 가둬두고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얽매지 않는 삶..
그것이 colorful한 이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고
언젠가 우리가 돌아가는 날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 웃음 지을 수 있는 삶이 아닐까..

"당신은 앞으로 얼마동안 인간 세상에서 살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올 겁니다. 
 기껏해야 몇십년밖에 안되는 인생이예요.  
 좀 긴 홈 스테이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인간 세상에서 다시 마음이 움추러들 때는  재도전하던 4개월을 기억에 떠올려보세요.
 스스로 자기를 얽매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던 그 감각을. 그리고 당신에게 의지가 되어 주었던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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