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 - 우리말 녹음 비디오테이프
존 버닝햄 지음 / 인피니스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중학교 때 아니면 고등학교 때였는데 tv에서 이걸 해준 적이 있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애니메이션의 뒷부분만 보았다. 소녀가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바람부는 언덕에 서있는 장면과 음악..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머리속에 확연하게 박혀서 좋게좋게 기억하고 있던 장면들이었다.

그렇게 제목도 모른체 꿈속에서 본 잊혀지지 않는 장면마냥 오랫동안 아련하게 기억에 담고 살았었다. 그러다 그게 존 버닝험의 그림이었다는 걸 알게된 건 몇년전 공공도서관에 꽂혀있던 멀티미디어실의 몇 안되는 만화비디오 가운데 있는 이 비디오를 발견하고였다. 다시 보면서 처음 봤을때의 그 이미지와 약간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그 좋은 느낌만은 여전했다.

그 뒤로 존 버닝험을 원작도 읽고 다른 작품들도 읽었다. 존 버닝험의 작품은 첫 느낌도 좋지만 두번째 읽을 때 더욱 좋다. 위트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존 버닝험만의 독특함이 있다. 그에 맞는 명성도 갖고 있는 작가이긴 하지만 존 버니험의 작품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길 무조건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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