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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괴테처럼 - 스스로를 천재로 만든 하연이의 르네상스식 공부법
임하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8월
평점 :
스스로를 천재로 만든 하연이의
'르네상스식 공부법'
열일곱, 괴테처럼

열일곱, 괴테처럼
(임하연 지음)

-차 례-
프롤로그
창조 없는 공부가 괴로웠다.
그래서 나는 선택했다
1. 초상화 말고 자화상
2. 어린 숙녀의 교육
3. 고귀한 삶의 의무
에필로그
시대를 만들어갈 용기,
상상력 그리고 스무 살

프롤로그
창조 없는 공부가 괴로웠다.
그래서 나는 선택했다
유학을 떠난다고 해결하는 것일까? 외국의 일류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내가 운 좋게 성공한다고 해도, 결국 방법론은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그런 내가 국제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든 학교에 남아 방법을 찾아보려고 무척 애썼다. 참고 참았으나 더 이상 견딜 수없다고 느낀 시점이 다가왔고, 그때는 떠나야 함을 알았다. 그래서 미련 없이 떠났다.
남은 고등학교 시절을 독일 귀족이자 세계적 대문호 괴테의 18세기 교육과정을 비롯해 수많은 역사 속 천재들, 왕족들, 사상가들, 혁명가들의 기록을 뒤져가며 창조의 규칙을 배워나갔고, 빠르게 나 자신에게 적용해갔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루어나간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싶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재능은 남들보다 빨리 시작해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다. 목적이나 방향 감각 없는 재능은 무의미할 뿐이다. 한때 반짝거리는 재능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창조해내지 못했다면, 쉽게 잊힐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과연 훗날 정말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일까?라는 회의감에 젖어 있었다. 그런데 정말로 창의적인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은 뭔가 다른 방법이 있는 것 같았다. 또한 입시에 치열했던 선배들이 일정 기간 동안 '천재'라는 타이틀 거머쥘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인류에 기여하는 업적을 남기는 '천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 내가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는 것, 이제 나는 다시, 내가 잘하는 것들 곁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열일곱, 괴테처럼
책을 읽으며 참 똑똑한 친구가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학으로 6개 국어를 마스터하고 학교교육을 벗어나 미국 명문대에 진학한 저자는 인문 중심의 괴테식 학습법을 자신에게 맞게 만들어 공부를 했다고 하네요. 열여섯부터 스무 살까지 스스로 삶을 선택해 공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입시제도에 따라 공부하고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자극이 될 만 한 것 같네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지만 특목고, 조기유학이라는 엘리트 코스를 선택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대학입시에만 눈을 돌리지 말고 창조적 능력을 키워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네요. 인문학과 창의력..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거 같네요. 그리고 자기 주도 학습..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선택하고 해나가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