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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ㅣ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아드리 르 루 그림, 엘레나 아그넬로 글, 강이경 옮김 / 머스트비 / 2016년 8월
평점 :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내 이름은 알렉스
오늘은 내 생일 파티가 있어.
친구들은 당연히 오겠지만,
친구가 아니라도 누구든 환영해.
너도 내 생일 파티에 오지 않을래?
배꼽 빠지게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특별한 친구를 소개해줄게.

내 친구를 소개할게
(엘레나 아그넬로 글/아드리 르 루 그림
(강이경 옮김)

난 알렉스라고 해
오늘은 내 생일이야.
친구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내 친구들을 소개해 볼게!

내 친구 칼렙이야.
칼렙은 축구를 좋아해.
그리고 아빠가 둘이야.
그랜트와 윌리엄 이렇게.
내 친구 리나야.
리나네는 식구가 엄청 많아.
금요일에는 다 같이 사원에 가고
리나 아빠는 식구들에게 코란 구절을 읽어줘.

지아야, 내 친구
지아는 휠체어를 타.
아기 때 사고를 당했거든.
우리가 달리기 시합을 하면 지아가 꼭 이겨.
소리 내어 웃는 것도 지아가 세계 일등이야.
지아가 엄청 특별한 생일 선물을 갖고 왔어.
우리 둘 다 동물을 좋아하니까.
지아가 내 이름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기부금을 낸 거야.

부요가 엄마랑 같이 왔어.
내 생일 파티라고
특별 케이크를 만들어 가지고서!
부요가 그러는데,
자기가 다 만들었대.

내 생일 파티는 엄청 재밌었어!
내 친구들이 모두 와서 좋았어.
얼마나 깔깔 웃었는지 배가 다 아프고
마음이 꽉 차고 따뜻해진 느낌이야!
기분 최고였어!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피부색 때문에, 배경 때문에, 종교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미워하는 걸 배웁니다. 미워하는 걸 배울 수 있다면, 사랑하는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은 원래 미워하기보다 사랑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남 아프리카 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알렉스의 생일날 모인 특별한 친구들은 피부색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집안 배경이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친구들이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의 친구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관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어른들은 누군가를 대할 때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은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요. 저마다의 환경은 다르지만 그 존재 자체로서의 소중함을 간직한 아이들이기에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며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