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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황의진 지음 / 반비 / 2024년 4월
평점 :
최근 꽤 난해한 책을 읽고 심신의 안정이 필요해서
조금은 쉽게 넘길 수 있는 책을 찾아 헤맸어요.
그러다 발견한 오늘의 책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입니다.

표지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정말 자연스럽게 잘 찍힌 사진 같지 않나요?
저런 감성 정말 조아
심지어 부제가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이라니!
즐거움, 불안, 욕망이 한 문장에 들어가다니!
책을 펼치기 전부터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작가 소개도 정말 흥미로웠어요.
인류학을 전공한 저자라니!
저자의 석사 연구 주제도 너무 흥미로워 보였어요.
딱 처음 저자 소개를 보는 순간
석사논문을 바탕으로 이 책이 만들어졌나 싶더라구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빈틈없이 자연스럽게>의 목차입니다~
너무 다 재미있어보이지 않나요?
책을 읽으면서
'아 이 책은 다음에 시간을 내서 더 자세히 읽고 분석하고
또 내 생각을 덧대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볍게 읽으려고 펼쳐든 책이었는데
오히려 저의 연구욕망을 불태우다니!
하 진짜 이런 책 처음이야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실 이 책의 모든 부분이 인상 깊었고
마음에 들었지만!
아주 일부만 살짝 들고와봅니다.


결국 '자기만족'과 '소통'의 도구로서의 셀피는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여성의 위치와 입장을 반영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사진 생산하는 촬영자'이자
'타인에 의해 품평당할 수 있는 피사체'임을
끊임없이 인지하고 생각하고 불안해함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실 그 안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책으로 읽어보시길🙏)
어떤 모습의 여성이든
'안전한 방식'으로 우리를 드러낼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