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페이지 미스터리
아오이 우에타카 지음, 현정수 옮김 / 포레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그대로 4페이지의 매우 짧은 미스터리를 모아놓은 책.

몇 편만 먼저 읽어 볼까, 하고 책을 펼치자마자 푹 빠져서 몇 편만 더- 하다가 금방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미스터리물은 좋아하지만 추리를 잘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짧은 구성 내에 드러나는 쪽이 더 몰입도도 좋고 재밌었다.

생각보다 편수도 많았고 소재, 구성, 분위기가 각 이야기마다 다양해서 질리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이야기도 아닌 미스터리를 단 4페이지로 끝낸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미스터리지만 이야기마다 분위기가 겹치지 않고 다른 것이 매력.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마주할 낯이 없다'와 '생명의 은인'.

'마주할 낯이 없다'는 결말의 의외성에 놀랐고, '생명의 은인'은 이야기자체가 인상 깊었다.

특히 마지막 '그때와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마지막 문장이 제목과 어우러져 머리 속에 오래 맴돌았다.

 

짧기때문에 읽기에 부담도 없고 다양한 이야기의 구성으로 가볍게,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책.

추천추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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