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가르쳐 주지 않은 101가지 101가지 시리즈
공주형 지음, 조장은 그림 / 동녘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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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교과과정에 필수과목으로 들어가 있긴 하지만 자칫하면 그저 암기과목으로만 다가오는게 바로 미술아닐까.

누가 어떤시대에 그렸는지 그 시대는 어떤 시대였느니 외우기에만 급급하다보니 감성으로 느끼고 이해하기는 커녕 정작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지나가버리는게 아닌가 싶다.

그런, 미술시간에 가르쳐 주지 않은 미술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 

 

우선 머릿말을 즐겁게 읽었다. 후기는 몰라도 머릿말의 읽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앞으로 읽으려는 글에 대한 저자의

감회나 감사의 말같은 건 그다지 읽고 싶지 않다.) 공감이 가서 그런지 짧지만 재미있는 글이었다.

 

본문은 한쪽에는 글이, 다른 한쪽에는 글을 표현한 그림이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림도 간단하고 글 자체도 짧으면서 설명이 깊게 안들어가고 상식선에서 끝나는지라 어렵지도, 머리 아프지도 않다. 

머릿말 때문인지 관람 에티켓이나 미술역사와 관련한 글들이 많을줄 알았는데 기본적인 내용이 더 많았던거 같다.

내가 예술전공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예술 전공관련자들은 솔직히 미술시간을 넘어 전공으로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지식이 쌓이기마련이니 전공자들보다는 미술 초보자(이렇게 표현되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나

비전공자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가볍게 읽기에도 부담 없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크게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진짜로.

읽으면서 나름 오오 그렇구나-하면서 읽었는데 정말로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한가지 밖에 없다.

미술관과 갤러리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 이거 하나.

미술관은 소장품 100점 이상, 큐레이터 한명 이상 그리고 일정 크기의 건물  및 토지에 전시장과 수장고 사무실 혹은 연구실,

자료실, 도서실, 강당 중 한개시설 이상을 갖추어야 설립된다는 것! 이중 하나라도 만족 시키지 못하는 전시장이 바로 갤러리.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읽기에 부담도 없고 상식선에서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

뭣보다 나는 이 책의 집필의도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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