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을 여는 주문, 스펠스 윙스 시리즈 2
에이프릴린 파이크 지음, 이지선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윙스」시리즈의 2부인 「스펠스」.

 

꽃잎으로 이루어진 날개와 예쁜 살구색빛 표지에 이어 이번에는 피어난 꽃과 함께 연보라빛 색상의 표지로 되어있다.

다음 책의 표지에는 어떤 꽃과 어떤 색상으로 나올지 기대가 된다. 「윙스」가 총 4부작이니까 4권을 모두 모아두고

보면 굉장히 예쁠 것 같다 : -)

 

전작인 「윙스」가 로렐의 몸에 꽃이 피어나면서 자신이 요정임을 알게되고 몰랐던 자신의 비밀을 깨닫는 내용이었다면

「스펠스」는 요정으로서의 로렐이 아발론에 가서 요정들의 세계를 맛보게되고 데이빗과 러브, 타마니와 러브러브를

찍는 내용이다.(얼추 요약하자면)

요정들의 천적 트롤도 물론 나오나 판타지 로맨스의 특성상 긴박한 부분은 몇 장면되지 않는다. 


 

 

 


 

 

 

 

 

 

 

 

 

 

 「스펠스」는 로렐이 아발론에서 초대장을 받으면서부터 시작한다. 「윙스」에서 1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로,

로렐은 반 강제적인 초대에의해 여름방학을 아발론에서 지내게된다.

아발론의 교육기관인 아발론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게 된 로렐. 아발론 아카데미는 로렐이 요정세계에 있었을때

머물던 장소지만, 요정로서의 기억이 없는 로렐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뿐이고 타마니만이 마음의 의지가 된다.

 

꿈같았던 아발론 아카데미에서의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반가운 마음도 잠시, 로렐이 요정임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엄마와의 사이는 서먹하다. 아발론 아카데미에서 배우던 설탕 유리병 만들기도 잘 되지 않고 상심한

로렐에게 데이빗과 첼시가 힘이 되어준다.

 

제이미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롤에 대한 경계를 늦추어 버린 로렐.

데이빗과 함께 위험에 빠지지만 새로운 인물 클리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클리를 신뢰하는

데이빗과는 달리 로렐은 그녀에게 안좋은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스펠스」는 이 뒷표지의 문구를 보고 '오 드디어!'하는 생각과 동시에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윙스」시리즈는 4부작이니까,  '2권에서 확실하게 남자주인공이 정해지면 나머지 권에서 남은 남자는

들러리로 나오는건가!' 싶었기 때문이다. 혹은 '더이상 안나올지도 몰라'.

왜냐하면 난 무의식적으로 로렐은 타마니를 선택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펠스」를 다 읽고 나서 참 여러가지 의미로 놀랐다.

로렐의 선택과, 선택의 이유는 물론 「윙스」에서도 그랬지만 「스펠스」에서는 더더욱 로렐에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윙스」에서는 내가 단순히 양다리(혹은 삼각관계) 걸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로렐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하나만 골라! 하는 심정이었다는 거고 「스펠스」에서는 무심한 로렐의 태도 때문이었다.

 

데이빗과 타마니 둘다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때문에 로렐이 마음이 흔들릴 수 는 있다. 로렐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도 당연하긴한데 이런 로렐의 심리가 전혀 묘사되있지 않다.

데이빗과 있을땐 데이빗이 있어 행복하다, 좋다 하다가 타마니를 만나면 데이빗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타마니만을

바라본다. 아발론을 떠나 다시 집으로 가면 이번엔 또다시 데이빗과의 러브러브..

놀란건 시작할때 이미 데이빗과 로렐이 사귀고 있었다는 사실인데, 초반까지는 타마니에게 데이빗을 언급하며 로렐의

마음이 어느정도 표현되어있지만 가면갈수록 전혀 묘사되있지 않기때문에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단순히 정말로

로렐이 못된여자가 되어 버리는 거다.

 

이런 로맨스 소설의 경우 주인공과의 감정이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점에선 아쉽다.

로렐이란 캐릭터 자체를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설정한 만큼 더욱 그런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발론 아카데미에서의 생활을 읽을땐 정말 재밌었다. 환상적이고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데다가 「윙스」의

요정들은 일반 판타지 요정들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꽃 = 요정이라는 발상이 참 좋다!

 

그리고 클리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트롤과의 적대관계가 단순히 요정들뿐만이아니라 인간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클리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 믿을 수 있냐하면 로렐

처럼 경계할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데이빗처럼 긴장을 놓아버리고 무작정 신뢰해버릴 것 같기도 하다.

 

제레미아 반스의 죽음과 새로운 클리의 등장.

다음권에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트롤들에게 맞서는 스토리가 나올 것 같은데 기대된다. 그리고 타마니는 어떻게 되는지도.

 

 

 

「스펠스」에서 로맨스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3권, 4권이 어떤 내용으로 끝날지 궁금하다.

로렐이 선택을 번복하는 일이 있는지도, 그리고 아발론(=타마니)은 어떻게되고 클리의 정체는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한마디하자면 난 샤르가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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