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라 스칼라)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맥밀란 안무의 아름다움은 인물들이 보여주는 생생한 감정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연기를 할 때 이미 페리는 나이가 꽤 들어서 줄리엣 역할이 좀 버거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표정만큼은 열 여섯의 줄리엣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게다가 로미오의 죽음을 알고 절망하는 모습과 축 늘어진 로미오를 끌어올려 자신을 껴안게 해보려다 실패하는 장면에서의 연기는 페리가 아니면 하기 어려울 것이다.

코렐라의 연기와 기술은 완벽하다. 이 때의 코렐라는 지금보다 더 젊었기 때문에 연령적으로도 로미오와 부합해 보인다.^^ 처음에는 철없는 도련님이었다가 차츰 변화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읽고도 마음이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 이 dvd를 권하고 싶다. dvd세계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을 가격 할인에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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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슈베르트 : 25개의 가곡집
슈베르트 (Franz Schubert) 작곡 / 이엠아이(EMI)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슈베르트와 참 잘 어울립니다. 서정적이고 말끔합니다. An Slivia가 좋네요. 맑고 깨끗한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품절 되기 전에 구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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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키엘리 : 라 죠콘다
TDK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드물게 공연되는 작품이라 들었다. 처음 사 본 오페라DVD지만 사실 원래 목적은 3막 이후 시간의 춤에 나오는 발레 장면을 보기 위함이었다.

성악가의 노래도 훌륭했고 줄거리며 무대 장치도 좋았다. 줄거리는 뭐.. 그냥 접어두자. 하지만 역시 발군은 발레.

시간의 춤은 흔히 볼 수 있는 발레가 아닌데, 실제 그 장소에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보는 내내 계속 들 정도로 무척 훌륭했다. 오페라에 발레를 넣는 것이 당시 유행이었다고 한다. 늦게 오는 귀족들을 위해 2막 이후에 넣었다고 한다. 발레리나 중에 애인을 고르는 것이 당시 자랑 중 하나였단다.

광고음악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의 춤을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한다. 오페라 자체의 분위기는 상당히 어두운 편이니, 우울하신 분은 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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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바야데르
TDK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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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도의 한 사원을 배경으로 한 라 바야데르.

코렐라 발레단이 이 작품을 첫 공연작으로 선택했다고 해서 일부러 DVD를 찾아서 보게되었다. 아직까지 발레 감상 초보라, 널리 알려진 발레만을 보아왔는데 지젤과는 다른 참신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발레의 내용보다 기교에 중시한 작품인 것 같다는 것이다. 도중에 나오는 모든 배역들의 기교가 상당했다. 군무도 그렇고 주연이 아닌 경우에도 기교가 많이 필요한 작품이었다.

동양인의 입장으로 보면, 인도를 배경으로 하다가 지젤과 유사한 군무가 등장하는 것은 좀 쌩뚱맞을 수 있다. 하지만 장면의 아름다움으로 그 모든 눈살을 상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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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삶 태학산문선 201
장조 외 지음, 정민 옮김 / 태학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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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명한 글이다. 짧은 시간에 짬을 내어 읽어도 좋겠다.

다만 개인의 호오에 따라 그 좋고 나쁨이 갈릴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태학산문선 시리즈 중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너무 짤막한 글들이라 머리 속에서 정리되는 개별적인 공간이 많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장조의 넋두리와 이야기는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는 함께 호응할 수 있으나, 마음이 울적할 때는 가라앉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여유가 있고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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