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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외국인이 한국이나 한국문화에 대해서 쓴 글들을 읽을때마다
웬지모를 자부심과 자기반성이 교차하게 된다.
2시간정도면 후딱 읽어버릴수 있는 쉬운 내용과 분량이지만 역시 많은 반성을 하게되었다
한자(漢字)마다 해석을 달아두어 히라가나만 안다면 초보자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을정도라
생활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듯 싶다.
군데 군데 주제와는 관련없는..즉, 외국인이 보는 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결단'이나 '밀착'같은 평범한 생활만화가 끼어있는데다,
선입견을 가지지않게 하기위해 벌거숭이에 성구별이 모호한 캐릭터로 그렸다는데
'봄이니까'같은 몇몇 만화에서는 머리 긴 평범한 여자로 등장하는등 의아한 부분도 있긴하다.
하지만 톡톡튀는 표현력과 재미있는 소재를 콕콕집어내는 솜씨가 예사롭지않다.
특히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비교한 부분에서는 배를 잡고 웃었다.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를 떠나지않게 붙들어 매어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