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스토너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소설에 이렇게 홀딱 빠져서 읽어본 게 얼마만인지. 한 농부의 아들이 문학에 눈뜨고, 사랑에 빠지고, 일을 하고, 나이들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할 줄은 몰랐다.

그건 무미건조한 문장들 사이에서도 인생의 작은 순간을 정확하게 포착해서 들려주는 작가의 필력 덕분이었다.

[100자평]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에피소드들이지만, 작가가 정말 쓰고 싶었던 에피소드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의 이런 부분을 긁어주는 작가를 나도, 만나고 싶었다.

[100자평] 소설가의 일

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소설가의 일｀인데, 어쩐지 ｀살아가는 일｀로 읽힌다. 작가의 선언문 같은 엔딩에 이르면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100자평] 오오쿠 11

오오쿠 1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4년 12월

스릴러를 보는 것 같았던 엄청난 11권. 지하철 환승통로에서도 손에서 놓질 못했다.

[100자평]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들어 - 김나영이 썼습니다
김나영 지음 / 포북(for book) / 2014년 1월

저자가 굉장히 공들여 쓴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사람 김나영에 대해서도 좀 더 잘 알 수 있었던 책이다. 그러나 패션에 관심이 없다면, 책이 담고 있는 정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