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의 고대 인류 탐험 지식 더하기 소설 2
이경덕 지음 / 다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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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0시의 고대 인류 탐험>은 호기심 많은 난서가 유령클럽에 초대되어서 인류학자 유령들과 매일 밤 탐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할머니의 할머니, 또 할머니의 할머니.. 계속 거슬러가다보면 어디까지 닿을지, 첫 할머니는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난서의 궁금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난서는 답을 찾기 위해 유령클럽의 안내자 윌마를 찾아가고, 고인류학자 가족인 루이스, 메리, 리처드를 만나게 된다. 난서는 이들과 함께 신비한 인류의 뿌리를 찾아간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고대 인류를 알게 되었다.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등등...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많았다. 너무 많은 고대 인류가 나와서 조금 헷갈리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있는 인류 진화 연대표를 보면서 전체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화석 사진자료도 풍부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특히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진화 방향이 흥미로웠다. 거꾸로 작아져서 초기 고대 인류와 비슷해지다니! 고립된 섬에서 100만 년을 살며 환경에 맞춰 변했는데, 이를 섬 왜소화 현상이라고 한다. 환경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보게 한다.


난서가 인류 탐험에서 배운 것들을 현재의 우리에게 적용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할 거리를 제시해주는 것도 좋았다.


이전 시리즈인 <0시의 인류학 탐험>에서는 전세계의 장례문화를 다루는 것 같은데, 이것도 재미있어 보인다. 표지가 귀여운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


📌가족은 주로 혈연이나 혼인으로 맺어져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한다.

‘그럼 혼자 사는 사람은 가족이 없는 걸까? 예전에 함께 살았던 사람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닐까?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결혼해 아빠를 낳으셨고, 엄마는 아빠와 결혼해 나를 낳으셨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족이지? 세상을 떠나 더 이상 일상을 함께할 수 없는 사람은 가족이 아닐까?’

-9쪽


📌“세상은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바라봐야 해. 발밑에서 화석을 찾으면서도 그 화석을 통해 아주 먼 과거를 보는 것처럼 말이야.”

-80쪽


📌“우리가 쓰는 말은 시간이 지나면 뜻이 바뀌기도 하잖아. 예전에는 좋은 의미였던 게 부정적인 의미로 변하기도 하고. 그런데 학명이나 이름은 뜻이 변하면 곤란하지. 그래서 의미가 굳어져 변하지 않는 죽은 언어인 라틴어를 쓰는 거야.”

-120쪽


📌“맞아. 머리가 좋은 사람은 혼자 다 하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시키려고 하지. 하지만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소통하며 배려하지. 인류가 여기까지 온 건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함께’했기 때문이야.”

-195쪽~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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