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답사기
위치우위 지음, 유소영 외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여러분들은 단식을 해 본적이 있습니까? 단식이라함은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살을 빼기 위한 목적도 있고 다음 날 아침 검사를 받기 위해 전날 장을 비워두는데 단식을 하기도 한다. 또 마하트마 간디처럼 비폭력 저항을 위한 수단으로써 단식이 행해질때가 있다. 그리고 종교적인 경우로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이라는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에 아무 것도 먹질 못한다고 한다. 이렇게 함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겪어보고 마호메트의 계시를 이어 보자는 뜻이다. 단식을 해서 비록 영양분의 손실이 있겠지만 필시 마음의 양식의 섭취는 있을 것이다. 마음의 양식은 단식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도 있겠지만 대부분 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책 한 권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추천하는 책은 '위치우위'의 "중국문화답사기"이다.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중국의 영혼과 문인. 이름없는 백성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책 한 권에 소개되어 있는 기행문이라 할 수 있다. 1962년 초판되어 중국, 대만 등 중국어권에서 수십 만권이나 팔린 베스트 셀러인만큼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의 작가 위치우위는 중국 근대 문학의 아버지 루쉰과 비견되는 명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중국 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인인 만큼 중국 여러지방의 연혁, 전통, 역사는 물론 문화와 민속 놀이 까지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을뿐더러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가이기도 하다. 그의 필체는 서정적이고 웅장하면서도 명료 날카로움을 갖고 있다. 그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중국 유적지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예술의 무너짐은 곧 인간 정서의 붕괴이며 인간 삶의 하락이라 할 수 있으며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세상 변모에 대해 위치우위는 한탄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건물이라 하면 모두들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을 꼽일터인데 위치우위는 도강언(都江堰)을 말했다. 이 도강언(都江堰)은 중국민족들에게 맑은 물을 제공해주는 수리시설이다. 작가는 화려하고 거대한 건축물보다는 작더라고 소박하되 민족들과 함께 호흡하는 이 도강언(都江堰)이 좋다고 했다. 쉬지않고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맑은 물을 주는 도강언(都江堰)이 없었더라면 삼국지에서의 유비와 제갈량의 지략은 꽃 필을 수 없을 것이고 중국 최고의 시인이 이백과 두보의 주옥같은 시들도 생겨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3부에서는 여러 수필들이 주를 이루는데 여기 나오는 작은 사례들은 넓고 보편적인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입증해준다. 이 책 한권으로 중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견해와 느낌. 그리고 유적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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