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승리하라
존 파이퍼 지음, 전의우 옮김 / IVP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말씀으로 여는 새해

새해 벽두에 2009년에 걸쳐서 3권을 읽었다. 그 중 새해 시작해서 하루만에 가뿐하게 끝낸 책이 <말씀으로 승리하라>란 책이다. 시심이 책이 되기까지 원고를 3번이고 4번이고 한자도 빠짐없이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매일 묵상 본문을 비롯 병행성경, 그리고 묵상의 길잡이와 묵상을 돕는 질문까지 종이 위에 새겨진 까만 글자는 한자도 빠뜨림없이 꼼꼼하게 읽고 또 손봐야 한다. 

자칫 묵상지를 다루며 내가 묵상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근데 이 말씀에 관한 책을 접하며 새해를 시작하게 된 건 어쩜 다행한 일이다. 이 책은 106쪽에 작지만 무겁고 기운찬 메시지로 가득한 책이다. 존 파이퍼의 확신에 차서 들려주는 강력하고 우렁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이다. 

편집을 해서 다시 낸 책이긴 하지만...

한 참 읽다가 너무 익숙해서 존 파이퍼는 늘 하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 하다가 살펴보니 이 책은 존 파이퍼가 이전에 쓴 <하나님을 기뻐할 수 없을 때>(IVP,2005)라는 책의 7장과 8장을 재편집해서 펴낸 책이였다. 이럴수가....이래도 되는건가? 잠시 황망했다....ㅋㅋㅋ근데 낼 만한 책이고 이렇게 따로 묶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란 생각이다. 새해 벽두에 다들 올해는 성경을 일독하리란 결심과 다시 큐티를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할텐데, 이 책은 그 결심을 지지하고 그 이유를 분명히 해준다. 

1장은 성경의 가치, 우리가 왜 성경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2장은 묵상, 암송, 필사,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3장은 진지한 영적독서, 성경을 그 방법론에 따라 읽으며 주의하고 집중해야 할 점에 대해 잘 설명해 준다. 4장은 공동체와 말씀, 말씀을 읽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 위해 공동체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말해준다. 

누구나 부담없이...

고등학생들도 읽을 정도로 부담이 없는 분량에 글자크기에 내용도 충분하다. 고등학생들이 읽어도 된다는 말은 쉽고 가볍기만 하다는 게 아니라, 너무 쉽고 명쾌하면서도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각 장의 분량이 적당해서 한 호흡에 1장씩 읽기가 충분하고 30분정도 투자한다면 4일이면 다 읽을 내용이다. 

새해 말씀으로 시작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따라 살기로 결단했다면 일독을 권한다. 새해 보름이 지나고 있다. 작심삼일의 무너지는 결심을 겨우 버티고 있다면 그 결심에 힘을 불어넣어줄 책이다. 부담없이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말씀을 향한 결심과 결단을 새롭게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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