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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ㅣ 웅진책마을 53
황선미 글, 김은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늘 느끼는 거지만 황선미 작가의 책은 한 번 읽기 아깝다.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싶다. 동물 이야기를 좋아하는데다 동물과 사람의 교감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어서 좋다. 또 장발의 일생을 통해 사람의 인생을 잘 이해할 수 있어 좋다. 주인공 장발이 겪는 일들은 어린이부터 어른의 경험이 녹아있다.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부터 외모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사춘기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누군가를 믿고 좋아하다 배신을 당해 마음을 주지 않게 되는 이야기. 그래서 더 미운짓을 하고 반항하고 싶은 마음은 어린이도 충분히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화해하고 인정을 받는 부분에서는 많은 감동이 밀려온다. 책 뒤 사진에 작가가 살던 집이 나오는데 달팽이 계단이 아직 있어서 참 신기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초등 3,4학년부터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