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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종이괴물 ㅣ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1
루이 트로댕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괴물 그리기가 뭐 그리 대단하랴 싶었다. 그것도 3학년짜리들에게..
그러나 결과는 뜻밖이었다. 큰 2절지를 바닥에 깔고서 마음대로 괴물을
그리라고 했다. 이름도 붙여주라고 하고 ..
신이나서 그려대었다. 아이들의 성격이 여실이 드러나서 더 재밌었다.
결국 아이들은 자기가 그린 괴물들을 오려서 집에 데려갔다.ㅋㅋ
쉽고 재미있는 상상의 스토리로 등장하는 괴물들도 무섭다기보다는
우스꽝스럽다. 주인공들이 사람모습으로 등장하는 새들인데도 아이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곤 만화속에 빠져 자신들도 그런 괴물을 창조하고 싶어 한다.
기침에 날아가고 물에 녹아버리는 무섭지 않은 괴물, 결국은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살고 싶은 그런 괴물 말이다. 어른인 나는..솔직히 있으면 귀찮을 꺼 같으니
재미없는 어른이 정말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