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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은 고3 말미였다. 선생님이 상상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 주셨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사서 소장하게 된 것은 이번에 알라딘을 통해서였다. 헌책방을 뒤져도 없던 이 책을 알라딘에서도 처음 찾아보았을 땐 절판..절판..이었다. 하지만 예담출판사에서 새로 나온것을 발견하곤 정말 기뻤다.

페터빅셀의 정말 기발한 일곱편의 이야기. 표제작인 '책상은 책상이다'부터 콜럼버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표방하는 '아메리카는 없다'. 지구를 횡단하려는 엉뚱한 할아버지의 이야기 '지구는 둥글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독한 '발명가','기억력이 좋은 남자', '요도크 아저씨의 안부인사'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더 남자' 작가는 이 일곱편의 이야기를 통해 아마도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혼자 말하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행동하는 사람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산없화에 따르다 잊혀져 가는 사람들.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페터빅셀은 따스한 유머로 풀어간다. 그러기에 더 슬프다. 왜 우리네 소박한 존재들을 이런 유머로 밖에 존재할 수 없게 만드는가?

두고두고 읽어봐야 할 책이다. 책상은 책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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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존 그리샴 지음, 최수민 옮김 / 북앳북스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새신신고 폴짝 뛰어보듯 간단하게 건너뛰어 볼 수 있을까? 다른 책을 사기 위해 알라딘에 들어왔다가 존그리샴의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를 보게 되었다. 이번엔 어떤 법정소설인가? 하고 간단한 책 소개를 봤는데 전혀 그리샴답지 않게(?) 법정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 망설임없이 책을 샀고 오는날을 기다려 도착하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한마디로 처음엔 주인공 루터부부가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기 위해 유람선여행을 준비하고 마을의 연례행사인 눈사람 프루스티도 세우지 않고 전혀 타협하지 않으면서 크리스마스라는 고귀하고도 당연한 명절을 지나치려 할 때엔 나 자신도 모르게 통쾌했고 신났다. 해마다 돌아오는 파티, 아무 의미없이 나눠주는 카드, 선물..등등 크리스마스는 본래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샴이 루터부부를 가만히 보고 있을리 없지.. 그들은 크리스마스이브날 걸려온 딸의 전화한통때문에 난처해지고 크리스마스를 건너뛸 수 없게 되어버린다. 불쌍한 루터.. 이 소설은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그리샴은 왜 그를 크리스마스안에 묶어두고 말았을까? 어찌보면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엔 맞지 않는 크리스마스 풍경을 묘사했다. 하지만 그리샴의 여타 다른 소설만큼이나 스릴있고 재미있었다. 워너브라더스사에서 영화로 제작한다니 내년 크리스마스때엔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를 영화로 보면서 건너뛰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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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1 - 낭인시대
방학기 지음 / 길찾기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야인시대가 인기다. 김두한을 필두로 전국의 내노라하는 주먹들의 멋진 액션 연기덕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서평을 쓰는 <바람의 파이터>의 주인공 최영의, 최배달은 세계를 주먹으로 휘어잡은 인물이다. 김두한, 시라소니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최배달이라는 인물이 이렇게나마 알려진대에는 작가 방학기씨의 인내와 노력으로 이뤄진 결실이 크다.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 극진가라데를 창시하고 보급한 인물. 이 만화책에는 그의 삶과 무도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곧 영화로도(가수 비가 주인공..) 만들어 진다 하니 사뭇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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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브라운 신부 전집 1
G. K. 체스터튼 지음, 홍희정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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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문인들에게 영향을 준 작품. <브라운신부 전집>의 작가인 체스터튼을 먼저 알게 되었고 그 후에 브라운 신부를 접했다. 그리고 첫번째 에피소드 '푸른 십자가'를 보고 놀랐다. 아니 추리소설도 이렇게 쉽게 쓰여지고 읽을 수 있구나.. 솔직히 <명탐정 코난>(만화)보다도 쉬운 추리소설이었다.

더군다나 브라운신부보다 솔직히 더 탐정다운 발렝텡형사는 매력정인 캐릭터였고 그의 대사 '범죄자가 창조적인 예술가라면, 탐정은 비평가에 지나지 않지.'는 너무나 가깝게 다가온듯했다. 어눌하면서도 예리한 촌뜨기 브라운 신부와 냉철하고 정확한 그러면서도 우연을 믿는 발렝텡 형사의 놀라운 콤비플레이를 보면서 유쾌했고 재미있었다.

내게는 셜록홈즈나 아르센 뤼팽보다 멋진 캐릭터였다. 그리고 역시 깔끔한 범죄자들..예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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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가이아 1
김승호 지음 / 삼진기획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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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 <소설 가이아>는 지구운명론에 관한 소설이다. 그안에 기상이변과 전쟁, 일본열도침몰설등을 제기하고 있다. 작가의 다양한 상식에 놀라움도 느꼈다. 하지만 그뿐이다. 이책은 차라리 가이아 이론에 대한 책으로 만들어졌어야 했을것이다.

<소설 가이아>, 소설이라는 것을 명시하기에는 소설적 구조가 너무나 미약하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국인청년은 중심이 서질 않고, 또한 여타 인물들도 수없이 등장한다.(특히 일본 각료들) 인물들간 갈등관계같은것은 아예 없고 주인공 한국인은 소설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슈퍼맨인양 지구운명을 책임지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가이아란 생소한 소재, 그안에 세계3차대전이나 일본침몰등을 버무리는 등 시작은 좋았으나 소설적 재미를 느끼기엔 너무나 크고 방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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