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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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2001년까지 [씨네 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등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아 놓은 책이다. 김규항이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나는 영화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나는 영화를 볼 때 그냥 영화 자체만을 보며 영화를 통해서 사회와 연관된 의식을 형성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 않는다. 나는 좌파 또는 우파에 대해서 어디에 속해 있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생각해 보았다.)

나는 김규항이 칼럼에서 사용하는 현학적인 단어들의 연결 또는 나열에 대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가 쓴 글들이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가 글을 쓰는데 있어 무척 용감하다는 것을 느낀다. 책속에서 생각나는 글귀가 있어 덧붙인다. '좌파로 사는 일은 우파로 사는 일에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다.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건사하는 일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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