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 - 경단녀 1년 만에 남편 연봉 따라잡기 프로젝트
이정미 지음 / 라온북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라온북]


나도 지은이 이정미 한국여성다시일하기센터 소장처럼 장래희망이 현모양처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결혼 후 바느질로 집안을 장식하거나 매일 쓸고 닦는 일이 기쁘기도 했다. 아이들에 대한 꿈도 키우며 그렇게 현모양처이고 싶었다. 인천에서 그렇게 살던 시절을 접고 서울로 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때 이사를 오게 된다. 인천에 살 때는 초등학교에서도 시험이 있었고 달리 학원을 보내기에도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공부를 시키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더 커서 다른 일을 엄두를 못 냈으나 서울에 오니 학교에서 시험도 안 보고... 큰 애(현재 뮤지컬, 연극배우로 활동 중)와 나는 시험에서 해방되었다. 정말 만세를 부르며... 그리고 딱히 아이들에게만 매달린다고 그것이 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님을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막상 일을 시작하려하니 막막하기만 했다. 그렇게 속절없이 또 몇 년을 흘려보냈다. [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라는 책이 그때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자신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용기를 가졌을 것 같다.


그렇게 아내들은 각자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삶의 색깔이 다르듯 일을 시작하는 까닭도 각자 다를 것이다.  이상과는 다른 결혼생활 만 원짜리 한 장이 없어 경제적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껴 시작하든, 인생이 무미건조해서 시작하든, 이대로 생을 마칠 수 없어서 일을 하던 모두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 [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가 더 다가온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경력단절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아줌마에서 커리어우먼이라는, 인생의 업그레이드를 꿈이 아닌 현실에서 이룰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지은이 자신의 경험의 산물인 [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는 용기를 준다. 생각을 바꾸고 기회를 얻고, 나를 디자인하고 이미지 변신을 하는 일은 생각만으로 할 수 없음도 알려준다. 나를 파악하고 나를 위한 주문을 외우는 일이야말로 중요한 첫 걸음일 수 있다. 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하고 앞을 향해 달려갈 준비는 크고 원대한 것이 아니라 작게 시작하는데서 부터다.


월 500만원 성공한 경단녀8인 경향신문 선임기자 유인경, 아나운서 오영실, 변호사 양소영, (주)로하스해피 대표 공유진, 라뷰티엘 대표 정윤정, ,수뷰티샾 대표 정은숙, (주)메르시 커피바리스타 교육설계 및 창업컨설턴트 민지연과 같은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높은 꿈이 아니다. 그 생각을 실천하는 [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라는 책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가 세상을 바라보는 그 시간이후의 나의 행보가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느냐 이다.


지은이 이정미 한국여성다시일하기센터소장은 딸에게 당부한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딸, 여성에게 당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딸아, 늘 행복한 꿈, 심장이 뛰는 꿈을 꾸어라. 너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 사랑과 기쁨, 꿈과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며, 엄마가 늘 지지하고 응원할게.”


응원과 지지하는 마음으로 이 책[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을 썼고, 대한민국의 아내들에게 선물했다. 직장, 일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일은 하고 싶은데 두려움에 집을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남편의 수입만으로 살 수 없는 때지만 그 수입만으로도 알뜰살뜰 잘 사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직장이 필요한 사람만이 읽는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을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읽고 잘 활용하면 좋겠다. 엄마라는 것도 아내라는 것도 엄밀히 경제를 살리는 일등 공신이니 말이다.



 

73쪽
배움에도 단계가 있고 요령이 있다. 무료교육이라 해서 아무 교육과정이나 신청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자기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교육과정을 찾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 직업으로 연계되는 현실성, 실행 가능한 교육과 일인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115쪽
배운 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취미식 교육으로 끝내지 말자. 나는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것을 `배움의 게으름`이라 말하고 싶다. 써먹지 도 못하는 배움의 게으름은 이제 그만! 나의 지식과 가치를 높였다면 그것을 일과 수입으로 연결시켜 성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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