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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서 행복해 - 첫 아빠를 위한 아빠 수업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박재현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장에서 7장까지 임신과 출산에 관한 여러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초보 아빠들은 물론 다산의 경험이 있어도 아기를 함께 키우는 노력을 더욱 하고 싶은 아빠가 함께 읽으면 좋을 내용을 담고 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갖기 위해 또, 출산 후에도 가정의 행복과 삶의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함께 할 가족을 만들어 가는 일에 부부가 합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아기는 두 사람의 소중한 아이이므로 잘 키울 수 있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므로 이 책을 통해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를 익히길 바라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1장 "초보 아빠의 탄생"에서는 임신 전~임신 초기에 대한 글이다. 주 내용은 임신을 위해서는 아내의 기초체온에 관심을 갖고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에 가야하며 딸과 아들의 구별법이 없으며 꼭 원하는 아이가 있어 아내가 원하는 방법이 있다면 출생 전 혈액검사는 매우 간단하지만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의 부모들은 차별이라며 반대하고 있으며 윤리적으로 잘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라 한다. 아기를 출산할 때는 병원 외에도 조산원도 있으며 대학병원을 고집하는 것은 의료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자택에서도 출산이 가능하나 혼자가 아닌 조산사 등이 있어야 위험하지 않으니 이러한 모든 결정은 아내와 함께 평소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라 한다.
2장 "호르몬 샤워를 하다"는 임신 중기~임신 후기에 관한 글이다. 아내의 호르몬 변화를 알아두는 것은 중요한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호르몬의 불균형은 정서 불안을 가져오고 큰 부부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니 남편은 아내의 모습에 긍정적인 생각하라, 힘내라 식의 가벼운 격려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하고 있다. 많은 걱정거리를 늘어놓으면 해결책을 말하기보다는 '무슨 일이 있으면 도와줄게'라고 말하면서 공감해주며 그 언저리에서 멈추라고 한다.
먹는 음식은 싱겁게 먹도록 하고, 출산 전까지 일을 하고 싶어 하면 그래도 좋다. 유산과 조산도 많으니 함께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노력도 권한다. 임신 중 부부관계는 서로 원한다면 꼭 줄일 필요는 없으니 서로 대화를 통해 잘 소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장 "출산은 어느 날 갑자기"는 막달~출산일에 관한 글로 임신부의 통증은 허리나 등으로 오며 이때 남편이 아픈 곳을 부드럽게 풀어주라 한다. 요실금과 치질로 고통스러워하면 약이나 패드를 사다주고 놀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또,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최악의 경우 산모와 아기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싱겁고 저칼로리의 식사와 산책을 해야 한다. 무통분만이나 산통 완화 방법은 있으나 결국 아픈 것은 변함없다. 회음절개 없이 분만하기 위해서는 33주 무렵부터 마사지크림이나 오일을 이용하여 마사지를 권하며 이 부분은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약 280일의 임신 기간을 보내면 출산일이 다가온다. 분만 제1기 준비기는 출산 예정일 2주 전부터 자궁 입구가 1센티미터가 정도 벌어지고 가진통이 빈번히 일어난다. 초산인 사람은 8시간~10시간이고 출산의 경험이 있으면 3~4시간이다. 진행기는 진통 간격이 3분 간격으로 자궁 입구가 약 4~7센티미터로 벌어지는 시기이다. 극복기는 통증이 한층 격력해져 1~2분 간격으로 소리를 지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진통이 엄습하며 30초~60초 정도로 이어진다.
분만 제2기는 만출기로 자궁 입구가 완전히 열리면 드디어 아기를 낳는 작업에 돌입한다. 아기의 머리가 보였다 숨었다 하는 상태를 '배림'이라고 한다. 머리가 나온 채로 들어가지 않으면 '발로'가 되는데 출산 시 가장 힘든 때가 바로 이 상태다. 아기는 태어나 바로 우는 것이 아니라 양수를 제거한 뒤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린다.
분만 제 3기는 후산으로 산모는 태반과 제대(탯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진통 같은 아픔이 밀려오고 자궁이 수축하며 자궁벽에서 떨어져 나온다. 태아와 태반 양수를 합쳐 4킬로그램에 가까운 무게를 지탱하던 자궁은 한동안 출혈을 하는데 '오로'라고 한다. 아기가 젖을 빨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흘러 자궁 수축을 촉진한다. 따라서 초유를 아기에게 먹이는 것은 아기와 산모를 위해 좋다.
4장 "안녕, 아가야"편에서는 출생~생후 1개월로 신생아의 특징이 순식간에 사라져 극적 변화가 있으므로 출산한 아내와 아기 곁에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길 권한다. 또, 산모의 산후 우울증을 조심하고 월경이 없어도 배란은 있으므로 남편은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장 "아빠 효과는 분명 있다"는 생후 2~4개월로 아빠가 육아에 참여한 아이가 더 뇌가 발달하고 사고력이 높은 경향이 있음을 알린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고, 유감스럽게도 아빠의 목소리는 구별하지 못한다. 태어나 3~6개월이면 모국어와 그렇지 않은 언어를 구별하는데 모국어라는 말자체가 '엄마의 혀'로 엄마가 말하는 언어임을 말한다. 예방접종도 이때 시작하는데 시기가 중요하다. 마사지나 스킨십을 통해 여러 감각이나 뇌를 발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6장 "24시간 육아에 엄마는 녹다운"에서는 생후 5~7개월로 엄마의 피로감이 첫 고비를 맞으며 육아에 익숙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엄마의 몸과 마음은 피곤하다. 아기는 수면 훈련을 통해 잠을 잘 자도록 해준다. 잘 먹지 않는다고 안달복달하지는 않아도 된다. 사람의 경우 물리적, 정신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이 없으면 위기감을 느낀다. 엄마들은 이런 시기를 6개월 넘게 견디므로 아내를 격력하고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하도록 하자.
7장 "서툴러도 힘을 내자 아빠니까"는 생후 8~12개월에 대한 글이다. 남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아내 대신 청소, 빨래, 기저귀 갈기, 아기를 목욕시키기도 한다. 아내도 남편의 여러 노력을 높이 평가해주고 함께 노력하며 아기를 함께 키워야 하는데 보통 생후 9개월이며 학습이 가능하고 세상과 타인을 구분한다. 옹알이를 하는 것은 뇌가 발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이상의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면 말할 수 없다는 설이다. 언어습득을 위해서 계속해서 소리를 들려주는 소리 샤워가 필요하다. 모유를 끊는 것은 보통 1년인데 아기가 끊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인간의 삶이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 삶의 첫 단추가 될 임신 초기부터 부부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문득하며 책 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