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유전 공학, 과연 이로울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9
피트 무어 지음, 서종기 옮김, 이준호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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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8쪽-
과학자들은 우선 6살짜리 암양의 몸에서 분리해 낸 젖샘 세포를 유전
자가 거의 제거된 난자 속에 지어넣었어요. 그런 다음 젖샘 세포와 난자
가 융합할 수 있도록 전기 자극을 짧게 가했지요. 그러자 놀랍게도 난자
와 젖샘 세포가 결합하여 '배아'로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이 배아는 암
컷과 수컷의 유전자를 골고루 물려받은 일반 배아와 다르게 오로지 6살
짜리 암양의 유전자만을 물려받아 만들어졌지요. 이런 기술을 클로닝
( Cloning )이라고 해요.

16쪽-
사람의 유전 정보는 30억 개에 달하는 염기 속에 저장되어 있어요. 이는 문
고판 책 6,000권에 실린 글자 수보다 많은 양이지요. 흔히 이 정보를 통
틀어 유전 암호라고 합니다.

30쪽-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유전자 변형 작물은 '라운드업
레디 콩(Round-up Ready soya)"이에요. '라운드업'은 거의 모든 식물을
죽이는 강력한 제초제로, 라운드업 레디 콩의 유전자는 이 농약에 내성
을 지니도록 조작된 작물이지요.

<감수자의 말>중에 이런 글이 눈에 들어왔다.

"일반적으로 과학은 원리를 찾아가는 것이고 공학은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과학을 직접 응용하는 융합적 응용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유전 공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똑같은 과학적 현상도 약간 다른 관점 또는 테두리에서 바라보면 다르게 해석되고 적용될 수 있지요."

복제양 돌리에 관한 기사를 접했을 때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을 기억해내며 많은 사람들이 논란에 빠졌다.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의학계에서는 환영하는 입장이었고 종교계에서는 도덕성을 의심하며 난색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책은 유전 공학의 뿌리로부터 즉, 유전자의 발견부터 유전 공학의 미래인 유전자 염기 배열의 발견으로 유전병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업 분야, 의학 분야, 배아 선별과 복제, 과학 수사에서나 광범위한 범위에서의 유전 공학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잘 모르는 용어에 대한 설명과 유전 공학 연표 등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배울 수 있게 한다.

 

대충 아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은 분명이 큰 차이가 있다. 유전 공학이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로 알았고 뉴스에서나 접하는 그런 학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오늘 내가 먹은 두부나 빵이 유전 공학에 의한 식품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결혼한 조카가 임신을 하여 유전자 검사(배아 선별 검사)를 했다는 소식에 그저 '좋은 세상이 되었구나.' 했는데 모두 유전 공학의 발전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에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느꼈다.

 

무엇보다 유전 공학이 발전할수록 각계각층의 관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환영하는 입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입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단점을 잘 수용하여 유전공학이 발전하길 바란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부를 축적하기 위한 유전 공학의 발전은 인류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므로 이것은 옳지 않다. 진정으로 인류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유전 공학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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