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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에 서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비우고, 지우고, 버려서 얻게 되는 인생의 지혜 36가지
이성엽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상실감과 불안감을 치유하고 용기와 마음의 위안을 받게 하는 책 <낯선 길에 서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황금부엉이>을 읽었다. 인간의 수명은 100세 시대 혹은 그보다 더 긴 시대가 눈앞에 당도했다. 100세를 위한 자기 경영은 쉽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표지 그림의 천 년의 나무처럼 인간의 삶도 잘 살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자신을 경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빛과 소금과 같은 책이 필요한데 특히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은 198쪽에 있는 나무아래 새겨진 글로
"천 년의 나무는 단숨에 자라지 않습니다. 나이테와 나이테 사이, 가지와 가지 사이, 잎과 잎 사이에 존재하는 그것.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으로 작용하는 그것. 바로 그 고독의 시간으로 천년을 살아낸 것입니다."이다.
천 년을 살아내는 나무처럼 인간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기 위해 성장과 변화를 꿈꾼다. 그런데 우리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언젠가는 ......때가 되면 할 것이다."라는 막연하고 불투명하며 무책임한 기대로 변화를 꿈만 꾸며 세월을 흘려보내고 있는지 자문자답해 볼 일이다.
작가는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세상의 규칙과 약속에 순종하도록' 길들여지고 그러한 순수 의식은 용기와 기회 그리고 자신마저도 잊게 하고, 삶은 더없이 치열하고 세계 경제마저 짙은 먹구름 속에 가려져 우리의 미래를 안타깝게 만든다." 그러나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무엇이든 새롭게 시도할 때다. 변화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여야할 자원이다. 실수 혹은 실패로 삶이 막연하고 두렵게만 느껴진다면 지금이 바로 더없는 기회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라."고 자기 경영 로드맵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프롤로그_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제1장_ 열정, 그 믿음의 불꽃
01 코끼리여, 사슬을 끊어라
02 열정과 결핍
03 마법이 불러낸 성공 본능
04 인식조절법
05 기대의 법칙
06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07 다이아몬드 밭 이론
08 플래카드의 힘
09 작심삼일 뛰어 넘는 4가지 비법
제2장_ 도전, 그 가슴 뛰는 변화
10 닥치는 대로 실천하기
11 돈키호테 따라잡기
12 파랑새를 좇는 샐러던트
13 모델링 5단계
14 목표 설정의 4가지 원칙
15 유인의 법칙
16 계획된 우연 만들기
17 3D 실천하기
18 지혜로운 사람의 목표 달성 10단계
제3장_ 노력, 그 성장의 에너지
19 천재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20 달인으로 가는 성장의 4단계
21 학력이 아닌 학습력으로 승부하라
22 위대한 Leader는 Reader다
23 문사철의 바다에서 유영하기
24 형식을 파괴하라
25 unlearning 비우고 지우고 버려라
26 땜빵과 게스트의 차이
27 초의식의 세계에 말 걸기
제4장_ 고독, 그 빛나는 성찰
28 성장을 위한 작은 멈춤의 시간
29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30 Out of the BOX
31 게임의 법칙
32 존재냐 소유냐, 이것이 문제로다
33 천 년의 나무는 단숨에 자라지 않는다
34 인생의 우선순위
35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36 낯설게 하기의 즐거움
총 4장의 36가지 목표를 부여하고 SELF LEADERSHIP 1~10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인간의 몸과 마음에 익숙한 상태의 항상성이나 변화를 피하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내 현재와 미래가 결정됨을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외부 세계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마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야 하며 그 중심 생각이 하나의 에너지원을 만들어 나에게 필요한 사람과 환경을 내 삶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으므로 내 책임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상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 주어지는 진정한 도움이라 하고 있다.
예전 어떤 실험에서 '행복한 물', '불행한 물'이라고 쓰인 컵의 물을 같은 꽃나무에 주었더니 '행복한 물'을 준 꽃나무의 꽃이 더 오래가고 싱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몸 즉, 나의 정신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문제인데 이 책은 그러한 것들을 너무 잘 알려주고 있다. 많은 학자의 말을 인용하고 18년간 만난 수많은 리더의 이야기들 그것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감사와 감동, 행복과 자유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책의 각 구절마다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작가가 말하는 인생을 위한 성찰, 진리는 누구나 읽으면 알 것 같은 내용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도록 그래서 일어나 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뮤지컬에서 노래했던 "지금 이 순간......"또는, 소금, 황금, 지금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우린 낯선 길에 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그 길에서 마음을 비우고, 지우고, 버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믿고 지금 실천해보라고 작가는 거든다. 내 인생의 성장을 위해 거들어 주는, 이끌어 주는 멘토가 없다고 늘 결핍에 절어있는 나에게 <낯선 길에 서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축복으로 다가온 책이다. 세상이라는 낯선 길로 들어서는 갓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이나 항상 틀에 박혀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은 나와 같은 70, 80세대든 누구나 빛을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