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시롱 해녀 밥상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82
소윤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제주'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그림책 '코시롱 해녀밥상'을 읽어보았어요.
'코시롱'은 고소하다, 구수하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일단 이 책은 판형이 굉장히 커요.
'좀 크다'하는 그림책보다 훨씬 더 크답니다.
그래서 제주의 풍경을 더 시원하게 담아내었어요.
이 책은 작가님이 2022년 제주에서 긴 여름을 보내신 이후로 제주를 오가며 틈틈이 적고 그린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엮으신 것이라고 합니다.
작가님이 제주에서 보냈던 실제 경험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 좋았어요.
비행기 대신 배를 택하여 제주로 향하는 설레임이 이 책의 시작입니다.
배를 타고 가는 제주 여행은 더 낭만적인 것 같네요.
숙소는 우리가 가는 일반적인 리조트나 호텔이 아닌 해녀가 운영하는 민박집입니다.
제주도의 옛 집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안거리(안채), 밖거리(바깥채)로 나뉘어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재미도 있어요.

이 책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해녀의 삶'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웃어른을 남녀 구분 없이 '삼춘'이라고 부른다네요.
해녀 삼춘들이 물질 풍경도 잘 보여주고요...
이따금 들려오는 제주의 사투리도 너무나 정겹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녀 삼춘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성게를 까는 힘듦, 그 속에서 오가는 정겨운 모습들....
바다에서 사랑하는 동료를 잃을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그들의 아픔까지도...
제주도 해녀의 다채로운 밥상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메밀'하면 강원도를 떠올렸는데 제주도가 우리 나라에서 메밀을 가장 많이 기르는 곳이라고 하네요.
코시롱 해녀밥상을 저도 받아보고 싶네요.
해녀의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그들은 그 해녀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제주 해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장가치가 있는 책!!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이 '코시롱 해녀밥상'이 올해 저의 그림책 원픽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