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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름이다! ㅣ I LOVE 그림책
라자니 라로카 지음, 아비 알와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8월
평점 :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저는 이모가 참 많아요.
무려 여덟명이나 된답니다.
그러니 이종 사촌들도 엄청 많았어요.
예전에 외할머니 환갑 기념으로 미니 버스 차 한대를 빌려 제주도 여행을 함께 하기도 했답니다.
명절이면 외할머니 집에서 모두 모여 자는 데 방 마다 이모, 이모부, 외삼촌, 이종 사촌들로 방이 꽉꽉 차곤 했었지요.
비록 자는 데는 비좁긴 했지만 사촌들과 오손도손 모여 밤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잠이 들곤 했어요.
그 때의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은 아직도 제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어요.
저희 아이는 어렸을 때 부터 집에 사람이 북적북적 한 것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다들 핵가족이다 보니 저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죠.
제가 아이에게 어렸을 때 제가 겪을 일을 이야기해 주면 엄청 부러워 한답니다.

이 이야기는 대가족이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는 내용이예요.
'대가족'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저희 아이는 무척 흥분하며 이 책을 보았어요.
'정말 부럽다'라는 말을 하며 계속 책을 보았지요.
아직 저희 아이는 사촌이 없거든요...
그래서인가 이 책에서 일곱 명의 사촌들이 함께 모여 있는 장면을 더더욱 부러워하더라구요.
서로의 집이 아닌 색다른 곳에 함께 모여 여름 휴가를 보내는 가족들.
요즘 보기 드문 색다른 풍경이긴 하네요.

사촌들이 다른 사촌들의 성장한 모습과 달라진 면들은 알아차리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또한 다양한 나이의 사촌들이 함께 하기에
나이가 많은 형이나 누나가 어린 동생들을 돌보아 주고 함께 놀아주는 모습도 참 예뻤구요.
휴가를 보내는 모습 하나하나가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겠지요.
이런 모습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보기 힘들겠지만 아이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가족의 휴가에 빠져들어
즐거운 읽기 시간을 보냈답니다.

사촌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어른들 없이 아이들끼리만 식사를 준비하니 얼마나 재미있고 흥분될까요!
한 여름밤의 꿈처럼 멋지고 환상적이었던 대가족의 휴가!
아이와 같이 읽어보세요.
요새 볼 수 없는 휴가의 풍경이어서 더 좋았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