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 119가지로 질문하는 열두 달 환경 인문학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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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피쉬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생태 감수성'이라는 용어가 이곳저곳에서 많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유치원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서도 생태 감수성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미리보기로 목차를 보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제가 그동안 의문을 가졌지만 그냥 지나쳤던 질문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작가님은 자연 탐구자로서 자연이 늘 궁금하고 날마다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 나섰다고 해요.

저도 아이랑 산책을 자주 하며 이곳 저곳 보이는 자연에 대해 아이랑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산책하다 보면 작가님처럼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나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저는 그 답을 찾아보진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말처럼 제 안의 생태 감수성의 씨앗의 싹을 틔워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월별로 나누어 관계되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나서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월의 '동물들의 털과 깃털'에 관한 질문부터 평소에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쳤던 거라 집중해서 읽어보았답니다.

아이가 가끔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사람은 겨울에 추우면 패딩을 입는데 동물들은 겨울에 옷 안 입어도 괜찮아?"

그럼 저는 그 질문에 "털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라는 답을 했어요.

하지만 그런 답을 하면서도 그런데 정말 털만으로 겨울을 나는게 괜찮은 걸까 내심 걱정이 되면서 궁금했거든요.

동물들에게 여름털과 겨울털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미리 가을부터 털갈이를 해서 겨울털로 몸을 준비한다고 하네요.

조류 역시 깃털갈이를 하고요. 새들은 추울 때 깃털을 부풀려 체온을 유지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역시 '자연은 정말 경이롭고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또한 각 장마다 있는 '더 알아보기'코너도 너무 흥미로웠어요.

이 주제에서 '털과 깃털'에 대해 다루었다면 그 부분에서 더 나아가 관련 지식에 대해 알려줘요.

배드민턴의 셔틀콕이 깃털로 이루어진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셔틀콕이 깃털이 같은 방향의 깃털만 사용하고 날개깃의 원리가 담겨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요즘 매미가 정말 시끄럽게 울어대죠?

'매미는 참 목청이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매미는 온도와 빛에 민감한 곤충인데 일정 온도 이상 기온이 올랐을 때 운다고 해요.

예전과는 달리 밤에도 도시는 여러 불빛으로 환하고, 열대야 상황에서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니

매미는 잠을 못자고 울어댄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읽으니 '우리 때문에 그런건데 매미 소리가 시끄럽다고 매미에게 불평할 일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었어요.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생태계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질문 하나하나가 참 주옥같고, 내가 그동안 의문을 가졌지만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해소해주더라구요.

앞으로 아이와 산책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아진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저도, 아이도 풍부한 생태 감수성을 갖게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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