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시장 북멘토 그림책 21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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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전쟁 속에 있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기도 하고, 가족이 다치기도 하지요.

때론 삶의 터전이 사라지게 되고요... 전쟁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예요.

그들이 가장 바라는 건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는 거겠죠?

주인공 별이는 시장에 가요.

시장은 볼거리도 많고 왁자지껄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해 주는 곳이지요.

그리고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곳이 시장이라고 하죠.

시장에 오면 기분이 참 좋아져요. 그래서 책 제목이 '평화 시장'일까요?

그런데 시장에 특이한 아저씨가 왔어요.

늑대 아저씨지요. 아저씨는 '평화'를 판다고 하네요.

별이의 엄마가 매번 말하던 그 평화요...

사실 별이네 아버지는 전쟁터에 나가 적군과 싸우고 있어요.

그러니 어린 별이는 아빠가 얼마나 보고 싶겠어요.

전쟁이 끝나야 아버지가 돌아오겠지요.

전쟁이 끝난다는 것은 곧 '평화'로워진다는 걸 의미하잖아요.

어린 별이에게 '평화'는 꼭 가지고 싶은 거겠지요?

그런데 늑대 아저씨가 파는 평화는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적에게 던지면 적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솔방울 폭탄, 아직 오지 않고, 알 수도 없는 멀리 있는 적들을 다 물리칠 수 있는 막대기 등을 팔지요.

적을 없애면 우리의 평화는 찾아올까요? 이게 진정으로 우리가 바라는 평화일까요?

늑대 아저씨는 별이에게 별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귀한 것을 주면 평화를 팔겠다고 하지요. 

어린 별이 입장에서는 전쟁에 나간 아버지가 돌아올 수 있는 것이 평화니 시장에서 산 동생의 신발을 주고 평화를 덥석

살 수도 있겠지요.

솔방울 폭탄과 막대기는 나를 위협하는 적을 무찌를 수는 있겠지요. 

그러면 나 자신은 적으로부터 위협을 막고 나의 평화는 지킬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내가 무찌른, 내가 위협한 적들은 어떻게 될까요?

내 자신의 평화의 댓가로 그들은 피해를 볼 수 있겠죠?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평화'라는 건 나 자신만을 지키는 평화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는 게 진정한 평화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평화'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지금 세계 여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른들의 이기심에 의해 일어난 전쟁이 하루 속히 종식되기를...

모두가 평화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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