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야외로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딱 좋은 시기다.
우리 아이도 벌써 이 봄에 두 번 정도 야외로 나갔다 온 것 같다.
그런데 어쩌다가 곰이 선생님이 된 것일까?
선생님과 아이들이 오늘 나들이 가게 된 산은 사실 자연휴식년제를 2년간 실시했고
산이 2년만에 다시 열리는 첫 날이다.
아이들에게는 '자연휴식년제'의 개념이 사실 생소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을 사람들이 산에 많이 왔다갔다 하면 나무와 동물들이 피곤해 쉬어야 하므로
'산에 들어오지 마시오'라는 표지판을 세운 것으로 글 처음에 표현하였다.
이 부분을 통해 아이들은 '산도 휴식이 필요하구나'라는 것을 알게 될 것 같다.
아이들이 열심히 뛰놀면 피곤하고, 충분히 잠을 자야 하고, 어른들도 열심히 일을 하면 쉬는 날도 있듯이
자연에도 그런 배려가 필요할 듯 싶다.
자연휴식년제가 끝난 것을 모르는 곰은 오늘도 룰루랄라 인간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자연휴식년제가 끝난 것을 알지만 동물들이 어떻게 알겠는가..
곰이 선생님이 되버린 발상 자체가 신선하고 새로웠다.

사람인 척 도망가려고 했지만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는
척척곰은 그들의 선생님처럼 보이나보다.
졸졸졸 척척곰 선생님을 따라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다.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어린 아이들일수록 비슷한 사람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도 한다.
선생님의 모자와 배낭까지 들고 있으니 더더욱 말이다.
척척곰 덕분에 아이들은 원래 담임선생님과는 할 수 없는 다양한 모험(?)을 이 곳에서 즐기기도 한다.

어떻게든 아이들의 눈을 피해 도망가려고 노력했던 척척곰..
그러나 결국 선생님과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뭔가 곰과 선생님의 모습이....
곰이 선생님인지? 선생님이 곰인지?
이 부분에서 많이 웃었다.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척척곰 선생님과 함께 물속에서 놀기도 하고 나무 위에서 놀기도 하고...
산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으니 말이다.
살다보면 가끔은 이런 혼란이 예상치도 못한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