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나탈리 비스 외 지음, 제이미 아스피날 그림, 김자연 옮김 / 스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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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조금씩 크면서 몸 속에 있는 기관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가슴에서 쿵쿵 뛰고 있는 심장을 신기해 하더라구요.

심장을 다루는 창작이 별로 없는데 심장을 다루는 책이라서 신기하더라구요.

호기심 많은 아이가 하나 있어요.

아이들은 참 궁금한 게 많은 것 같아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죠.

이 아이는 각 동물들의 심장의 크기가 궁금했던 것 같아요.

그냥 궁금증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기로 하지요.

심장의 크기에 관해서 아이는 많은 동물들을 찾아가요.

대체적으로 크기가 큰 동물은 심장도 크고, 크기가 작은 동물은 심장이 작네요.

암탉 같은 경우는 심장이 호두만 하고 코끼리 같은 경우에는 심장이 수박만 하다네요.

각 동물의 심장의 크기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사람의 심장은 보통 자신의 주먹만 하다고 하잖아요.

이 책에서 동물들의 심장 크기는 구슬, 럭비공, 살구 등 각양각색이었어요.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심장의 크기를 비교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아요. 

단순히 몸 속 기관으로서 펌프질을 해서 온 몸에 산소를 보내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신체적인 부분에 집중하지 않아요. 

심장은 가슴에 있기 때문에 때로는 '마음'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심장이 쿵쿵쿵 울릴 때마다 각 동물에게 들려주는 마음의 소리를 제각각이었어요. 

거침없이 달리는 야생마의 심장에는 평야와 풀밭은 마음껏 누비는 자유로움이 펼쳐져 있고, 깡충깡충 뛰어오르는 토끼는 가족과 함께 있으면 심장이 기쁨으로 가득하다네요. 

이 책에 나온 동물들 말고도 다른 동물들은 어떤 마음의 소리를 들려줄 지 추측해 보기도 했어요. 

우리의 심장은 크진 않지만 그 속에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심장이 쿵쿵 울릴 때마다 나에게서는 어떤 마음의 소리가 나오는 지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게 되더라구요. 

작지만 온 세상을 품고 있는 우리의 심장, 

나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사랑이 가득담긴 아름다운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네요. 



<스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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