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상수 옮김, 이선희 그림 / 신세계북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무대뽀지만 솔직한 성격의 도련님.  어려서부터 부모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게 자란다.  친구들이 겁쟁이라고 놀리면서 겁쟁이가 아니면 2층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하자 2층에서 뛰어 내려 다친다. 작은 아버지가 선물로 사온 칼이 잘 잘리지 않을 거라는 친구의 놀림을 참지 못하고, 자기 손가락을 칼로 베는 무모한 성격이다. 
본래 부터 치밀한 성격은 못되고 공부와는 친하지 않지만, 부모가 돌아가시고 형으로 부터 받은 유산의 일부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벽지 어촌의 수학선생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사회의 복잡한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선생을 놀리는 학생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벌을 달게 받기 보다는 각가지 변명으로 도망친다.  동경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진 도련님의 입장에서 보면 치사한 행동을 하는 촌 학생들이다.
  문학사로서 겉으로는 고상한 척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모 술수를 일삼는 교감 선생, 그 옆에서 아부로 권력의 달콤함을 나눠갖는 미술선생.  그 두사람의 권모 술수에 희생당하는 한 선생과 그 선생을 위해 권력의 반대편에선 수학주임 선생이 있다.  처음에는 권모술수에 익숙하지 않아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입장에서 적당히 거짓을 말하는 상황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단지 사람의 말을 믿어서는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나이가 들면 경험이 생겨난다.  경험속에서 느낀거지만 착한 사람들이 쉽게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이,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반칙을 하지 않도록 교육을 받고 그걸 미덕으로 배운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회의 실상을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 반칙으로 그리고 거짓으로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온갖 고상한 척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세상은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세상은 게임의 심판과 같은 존재가 잘 못된 것을 바로 잡아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다.  현실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고,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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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2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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