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추적자
볼프강 에베르트 엮음, 정초일 옮김 / 푸른숲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 만화로, 책으로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접해 본 적이 있었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그 시절 느꼈던 희미한 모험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용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주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보물을 추적하는 과정이나 도중의 일화는 부분적으로 나와 있었다. 보물 추적에 관한 흥미진진한 탐험기를 기대했던 나는 조금 실망했다.

더구나 이 책은 서양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기에, 서양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나처럼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독자가 근대 서양사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면 이 책의 보물 추적담을 그런대로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이 책은 질 좋은 종이를 사용해, 보다 선명한 보물과 유적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피렌체 다이아몬드 사진은 볼 만한 것이었다. 그토록 영롱한 빛을 가진 다이아몬드가 있다니……. 귀금속에 관한 관심이 적은 나였지만, 그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반면, 고급종이를 사용했기에, 그만큼 책이 비싸다. 이 책의 구입 여부는 순전히 본인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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